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성남 판교 제2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Korea Innovators Community Summit)’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WEF)이 공동 주최한 스타트업 행사로, 세계경제포럼이 개별 국가와 함께 진행하는 첫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코리아 프론티어스(Korea Frontiers)’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필두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첫째, 스타트업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과감히 투자하며, 둘째, 지원 시스템과 생태계를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8개월 전 약속한 경기도 투자 유치 100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며 “이 투자 대부분이 생태계 조성과 관련돼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판교+20 프로젝트를 통해 20만 평 규모의 창업 공간을 도내 20곳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5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를 출범시켰다”며 “스타트업 창업 성장 전 단계를 지원하는 ‘경기 스타트업 브릿지’ 개소와 세계 전시회 혁신상 수상 등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은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이 공동 개발한 ‘코리아 프론티어스’ 프로젝트의 공식 출범 무대이기도 하다. 1기로 선정된 30개 스타트업은 2년간 세계경제포럼 혁신가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글로벌 네트워킹 및 시장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선정 기업의 80% 이상은 누적 투자액 50억 원 이상, 이 중 15개사는 100억 원 이상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세계경제포럼 제레미 저긴스 총괄임원, 야놀자·루닛·딥엑스·업스테이지 등 국내 대표 AI·테크 스타트업 CEO,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세계경제포럼 20여 개 글로벌 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코리아 프론티어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세계경제포럼과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올해 초 판교에 국내 최초로 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발굴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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