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의 지난 성과를 복원하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워 공정·민주·협력·존엄의 가치로 경기교육의 봄 다시 열겠습니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9대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하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재정 제16·17대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계 인사 및 시민사회와 함께 손을 맞잡았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0일 문병선·윤창하 전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을 비롯해 △이범희 전 성남교육장 △이재삼 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최창의 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 △이중현 전 조현초 교장 △이준원 전 덕양중 교장 등 진보성향 교육계 인사들과 △최강욱 전 국회의원 △최태석 전 경기도청년정책조정위원장 등 정치계 및 △박은선 변호사 △전현희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등 시민사회 관계자 등과 함께 공동대표로 참여한 경기교육 시민행동 네트워크 ‘다시 빛날 경기교육’을 출범식에 참석했다.
21일 ‘다시 빛날 경기교육’측에 따르면 ‘다시 빛날 경기교육’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민선 5기 경기교육’이 경기도에서 시작된 혁신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및 마을교육공동체로 이어지는 경기교육의 지난 성과를 무너트렸다고 규정, ‘경기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위한 것이다.
민선 1·2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제14·15대)과 민선 3·4기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도 고문으로 참여, 과거 경기교육을 이끌었던 철학과 성과를 계승·발전시켜야한다는 ‘다시 빛날 경기교육’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출범식에서 유 전 장관은 "오늘 ‘다시 빛날 경기교육’의 출범은 잃어버린 교육철학과 책임을 다시 세우는 경기교육의 재도약을 위한 선언"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국정철학인 공정과 민주, 복지와 미래의 가치를 통해 경기교육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학교의 일상을 걱정하는 교사들과 자녀의 내일을 걱정하는 학부모 및 자신의 꿈과 불안을 얘기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모든 이야기가 오늘의 ‘다시 빛날 경기교육’을 만든 것"이라며 "이제 그 빛을 다시 학교로, 아이들의 일상으로 되돌려 놓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보다 협력, 지시보다 자율, 통제보다 신뢰의 정신 위에 경기교육을 다시 세우겠다"며 "공정보다 더 공정하게, 민주보다 더 민주적으로 경기교육의 봄을 다시 열어가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특히 교육자치 회복과 교육복지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유 전 장관은 "인간의 존엄을 중심에 둔 미래교육을 경기교육에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 참석자들은 출범선언문 낭독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 민주주의 회복 과정을 ‘빛의 혁명’으로 규정한 뒤 "그 빛이 정치와 사회를 넘어 이제 교육으로 확산해야 한다"며 "지난 4년간 경기교육은 교육철학을 잃고 행정은 책임을 회피했으며, 학교는 행정의 말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힘으로 사회를 바꿔낸 시민의 힘으로 공정과 민주, 협력과 존엄의 가치 위에 경기교육의 봄을 다시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시 빛날 경기교육’ 관계자는 "이번 출범은 민선 5기 경기교육을 걱정해 온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향성을 공유한 결과"라며 "앞으로 시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경기교육 현안을 공론화하고, 경기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계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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