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전남 지역 중학생 1·2학년에게 학생교육수당 5만원이 지급된다.
2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26년 3월부터 전남 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 3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매달 학생교육수당 5만원을 지원한다.
그 대신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씩 지급되던 학생교육수당은 오는 2026년 2월까지만 제공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9일 전남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원안 가결되면서 해당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해당 안은 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초등학생에서 중, 고등학생까지 단계적 확대하는 안을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아동수당에 이어 학생교육수당까지 중복 지원받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학생교육수당 예산을 조정해 중학교 1~2학년 학생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학생교육수당 예산 약 200억원 중 154억을 중학교 1~2학년들의 학생교육수당 예산으로 편성하고, 나머지 예산은 삭감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도의회와 협력해 국가 정책으로 아동수당이 지급되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수당 중복을 해소하고, 교육 단계별 특성에 맞는 복지 체계를 재정비하고자 조례를 개정해 추진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향후 재정 여건과 정책 효과, 기초자치단체 대응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생까지 지급 대상을 단계적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만 도교육청 학령인구정책과장은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학생교육수당이 교육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복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수당의 교육적 활용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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