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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딸'이라는 조배숙 의원의 선언에 오버랩되는 "저도 호남 사람"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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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딸'이라는 조배숙 의원의 선언에 오버랩되는 "저도 호남 사람" 한덕수

"국민의힘 내 '호남 몫 상징' 정치인"일 뿐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출마를 선언하며 '호남의 딸', '통합', '협치'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그의 정치적 행보를 떠올리면, 이번 출마 선언은 적지 않은 괴리감을 남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배숙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호남 출신 5선 여성 의원인 제가 국회 의장단에 서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통합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 12.3비상계엄 때 호남 민심이 가장 절박하게 외쳤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목소리에는 침묵하거나 반대편에 섰던 정치인이 이제 와 호남 대표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호남 민심은 윤석열 정부 시기 내내 가장 강하게 정권 비판 여론을 형성했던 지역이었고 특히 내란수괴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의 12.3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과정에서 전북을 비롯한 호남사회는 "헌정질서 훼손"과 "민주주의 후퇴"를 강도 높게 비판했으나 조 의원은 이같은 호남 정서와는 상당한 거리감을 보인 게 사실이다.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방어 논리에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췄고, 현재까지도 이른바 '윤 어게인' 정치 흐름에 보조를 맞춰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조 의원이 지금에 와서 말하는 '호남의 딸'이 진정성이 담겨져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조 의원은 국민의힘 내 '호남 몫 상징 정치인' 역할은 했을지 몰라도, 그동안 '호남 정서'를 대변해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비판하면서 한덕수 전 총리가 호남을 찾아 말한 '한 대목'을 상기시켰다.

한덕수 전 총리는 지난 5월 1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다음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하자 "저도 호남 사람이다. 서로 사랑해야 한다. 미워하면 안 된다."라고 외쳤으나, 정작 호남에서의 반응은 "한 전 총리가 언제 호남사람 임을 내세운 적이 있느냐?"며 오히려 불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조배숙 의원 SNS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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