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05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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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디스플레이는 한국산"…'농담' 보다 주목해야할 시진핑 발언
[기고] 한중정상회담, 농담 속의 외교 신호와 기술주권의 경계
1. 선물교환의 장면, 농담의 순간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시진핑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 중의 하나는 샤오미 스마트폰이었다. 그 자리에서 오간 대화는 언뜻 보면 유쾌했다. 이재명: "통신보안은 잘 됩니까?" 시진핑: "백도어(后门)가 깔려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하지만 그 직전에 샤오미 스마트폰을 설명하며 "이 폰의 디스플레이는
원동욱 동아대 교수
트럼프-시진핑 부산 회담, 미중 경쟁 '제3단계'로 접어들었다
[기고] 보이지 않는 협상: 미중 전략경쟁과 국가안보의 거래화
10월 30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표면상 별다른 성과가 없는 회담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국가안보정책'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 위에 오른 역사적 순간이었다. 시진핑은 '경제의 안보화' 구조를 흔들며 새로운 질서의 문법을 제시했고, 트럼프는 체면을 지키는 대가로 미국의 절대 금기를 내주었다. 1. '앙금 없는 찐빵'이라는 오독
넥스페리아를 둘러싼 중국의 역공: 법의 봉쇄를 시장으로 포위하다
[기고] '넥스페리아 전쟁'의 의미
"반도체 산업은 본질적으로 세계적 협업의 산물이며, 그 미래는 대립이 아닌 협력에 달려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기업에게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기술 협력을 정치적 무기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규범은 결국 편견을 이길 것이며, 정의는 반드시 제자리를 되찾을 것입니다." — 2025년 10월 13일, 윙택테크놀로지(闻
공감을 잃어버린 세대, 한국 청년학생의 극우화 현상에 대한 반성문
[기고] '혐오의 자유시장'으로 변한 대학, 비판이 아니라 공감의 복원이 필요하다
본 글은 최근 한국 대학 청년세대의 극우화 현상을 단순한 이념적 변화가 아닌, 구조적 불안과 관계의 해체가 빚어낸 사회심리적 증후로 분석한다. 팬데믹과 신자유주의 경쟁체제가 청년의 공론장을 붕괴시키고, 혐오와 냉소의 언어가 공감을 대체한 현실을 반성적으로 성찰한다. 필자는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세대의 분노를 정치적 판단이 아닌 '사회적 신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