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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복귀는 물건너? "박범계 장관, 평생 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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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복귀는 물건너? "박범계 장관, 평생 안 만나"

지인들에게 "이미 동력 상실"...22일 출근해 거취 표명할 듯

사의 표명 후 거취를 고심하며 이틀간 휴가를 낸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인들에게 복귀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 후 신 수석의 복귀를 고대했던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서도 차분히 신 수석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21일 <한겨레>에 따르면, 신 수석은 지난 18일 휴가원을 낸 이후 "이미 저는 동력을 상실했다", "박(범계) 장관과는 평생 만나지 않을 것", "법무부와 검찰의 안정적 협력관계는 시작도 못 해보고 깨졌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맥락상 복귀는 어렵다는 뜻에 가까워 보인다. 이 매체는 "신 수석은 민정수석을 그만둘 것 같다"며 신 수석 측근의 말도 전했다.

신 수석이 전날인 20일까지도 지인들에게 이런 의사를 전한 점에 비춰볼 때, 신 수석이 휴가 기간 동안 박 장관과 만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 신 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보다 더 소통하겠다. 신 수석과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고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다"며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 보좌를 함께 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설령 두 사람이 만났더라도 원리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신 수석이 이미 여러 차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만큼 마음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높다.

청와대는 숨을 죽이고 신 수석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여러 전언에 따르면,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은 신 수석의 휴가 기간 동안 물밑에서 설득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 두 달도 안 된 신 수석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국정 운영에 장애가 생기는 만큼, '최종 사표'로 분위기가 기우는 가운데서도 복귀 소식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8일 신 수석의 휴가 소식을 전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하시고 원래의 모습으로 복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한 바 있다.

청와대는 신 수석의 거취 표명을 기다리는 동안 관련 언론 보도에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자칫 신 수석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무리한 추측 보도 자체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이날 박 장관이 문 대통령의 정식 재가 없이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했고, 이에 신 수석이 박 장관의 감찰을 요구했으나 문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신 수석은 다음날인 22일 청와대로 출근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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