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은"세계의 역사는 위대한 인물들의 전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더하여 칼 마르크스는"인간은 스스로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어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좋을 대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이 선택한 상황에서 역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주어져 전해지는,'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역사를 만든다"고 했다.
저자 마이클 만델바움이 질문을 키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새로운 질문을 낳는다. 그렇다면 인간과 상황 중에 무엇이 역사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
미국의 대통령 우드로 윌슨, 프랭클린 D.루스벨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알리치 레닌,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 영국의 윈스턴 처칠, 인도의 모한다스 간디, 중국의 마오쩌둥, 그리고 조금은 생소할 듯 하지만 시오니즘 운동의 중심인물이자 이스라엘의 초대 총리인 데이비드 벤구리온. 총 8명의 거인TITANS들의 역사적 삶을 통해 해답을 구한다. 제목은 <20세기의 거인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거물이 되었지만, 공통점은 사후에도 여전히 거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이름은 후대로 전해지면서 특정한 자질이나 신념을 상징하는 형용사로 바뀌었다.'윌슨주의'는 국제 문제에 대한 특정한 접근 방식을 의미하는 밀이 되었고, '레닌주의'는 정치를 수행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히틀러주의'는 악을 나타내는 말이 되었고, '처칠주의'는 용기와 결단을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간디주의'는 비폭력의 대명사가 되었도, '마오주의'는 정치에 대한 지나치게 파괴적인 접근 방식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이쯤 되어야 역사적 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평가일 것이다. 벤구리온의 사례를 인용하고 싶다. 지금 한국 사회에 절대적으로 결여된 리더십이기에.
"그는 역사의 모퉁이를 돌아보는 통찰력이 있었다. 그는 일찍이 제2차 세계대전이 유대 국가를 건국할 기회를 가져올 것이고, 유대 국가 수립을 선언하면 아랍과 전쟁이 발발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슈브(유대인 공동체)는 다가올 전쟁에 시급히 대비해야 한다고 예견한 소수의 시오니스트 중 한명이었다. 또 그는 미국이 전 세계에 특히 시오니즘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그에 따라 영국의 지정학적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점도 일찍이 예상했다."
덧붙인다. 자신의 의지와 권력만으로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어쩌면 그것은 절대적 오만일 것이다.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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