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일 국회 본회의 중 진행한 필리버스터를 전면 중단했다. 여당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 협조 요청을 위해서다.
이날 오후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여당이 추진한 '사법개혁 3법'의 마지막 처리 대상인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두고 반대 토론을 진행하던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무제한 토론을 할 의원이 더 없으므로 국회법에 따라 무제한 토론을 종결할 것을 선포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국민투표법 필리버스터는 19시간 7분여 만에 종료됐다. 국민투표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는 현재 정회 중이다.
앞서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은 여전히 TK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은 현 시간부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때문에 법사위를 열지 못한다'는 (여당의) 주장이 근거없는 주장임을 알지만,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TK 통합법을 처리하기 위해 법사위 개최에 시간적 여유를 드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TK 통합법에 대한 국민의힘 내 상황을 두고 "대구·경북 의원들이 이 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찬성 의견으로 견해를 모았다"며 "의원총회에 보고 후 원내대표인 제가 직접 이 부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밀어붙인 '사법개혁 3법'에 대항해 필리버스터를 그간 진행해 왔다. 하지만 TK 통합법 계류에 대한 여론이 극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법안 처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대응 방법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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