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동혁 대표의 '윤 어게인' 노선 전환 거부와 지지율 연속 하락으로 위기감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8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9일) 오후 3시, 당내 현안을 논의하고자 긴급 의총을 개최한다"며 "지방선거가 90여 일도 남지 않은 시점, 선거 승리를 위해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필요한 때"라고 공지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원 참석'을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은 지도부에 당내 노선 전환을 위한 '끝장 토론'을 겸한 의총 개최를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 정국 상황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소장파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는 송 원내대표의 공지 뒤 입장문을 내 "지도부가 당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의총을 소집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합리적·개혁적 보수를 위한 당의 노선 변화를 촉구해 왔다"며 "내일 의총은 변화의 시작이어야 한다.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길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지역 장수들이 지금 장 대표를 향해 절규하고 있다"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다만 9일 의총을 통해 장 대표가 적극적인 노선 전환 의지를 내비칠지는 미지수다. 장 대표는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명시적으로 선언해 달라는 대안과미래 의원들의 설득에도 그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튿날 의총에 관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지만, 당내 분위기는 '지방선거를 위해 우리 역할을 집중하는 것'에 있는 거 같다"고 원론적인 견해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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