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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호남 필리핀서 만나"…쌍방울측 국정조사 증언에 나경원·한동훈 기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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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호남 필리핀서 만나"…쌍방울측 국정조사 증언에 나경원·한동훈 기세등등

羅 "상당한 신빙성", 韓 "조작은 무슨 조작"…민주당 "회유·협박·세미나로 탄생한 진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북한 대남공작원 리호남을 2019년 필리핀에서 만났다'는 쌍방울 전직 임원의 국회 국정조사 증언을 두고 여야가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청문회에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리호남이 필리핀에 왔었다"는 증언을 하면서다.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에서 "어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리호남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만났고, 어떤 식으로 (돈을) 전달했다'는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방 전 부회장으로서는 정권이 살아있는데도 그런 진술을 한 것"이라며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리호남이 사건 당시 필리핀에 체류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대가로 쌍방울 측이 리호남에게 필리핀에서 돈을 건넨 것'이라는 검찰의 기소 근거에 힘을 뺀 바 있다. 그러나 방 전 부회장은 14일 청문회에서 '2019년 7월 필리핀에 리호남이 왔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특위 위원장의 질의에 "왔다. 얼굴도 봤고 만났다"고 했다.

그는 "돈을 제가 직접 주지는 않았고 김성태 회장이 전달했고, (내가) 회장님 계신 곳까지 안내는 했다"며, 돈을 건넨 이유는 "방북 대가로 드린 것"이라고 했다. 서 위원장이 이에 "위증하면 처벌받는다"며 재차 같은 내용을 물었지만, 방 전 부회장은 같은 취지의 답변을 유지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으로 돈 준 사실이 불법 국정조사로 오히려 더 확실해졌다"며 "조작은 무슨 조작인가"라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은 이 불법 국조를 해서 이 대통령 유죄 증거만 더 쌓이는 긁어 부스럼만 만들었다"며 "이제 '방용철 씨도 연어 한 접시 먹고 회유당했다'고 할 거냐"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리호남의 필리핀 부재를 주장하는 국정원의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 보고 내용을 더 부각하고 있다.

서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 전 부회장의 증언과 관련 "그 이야기가 나오게 하기까지 김성태, 이화영, 방용철의 세미나가 계속적으로 있었던 것"이라며 "(검찰이) 이화영 111회, 김성태 139회, 방용철 133회 불러다 놓고 회유하고 세미나하고 협박하고 그래서 만들어져 탄생한 것이다. 그게 방용철의 진술"이라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민주당 이용우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리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제3국에 있었다는 존재 증명까지도 국정원 기관 보고로 밝혀졌다"며 "여기에 다수의 동일한 증언이 있다. 이것의 대척점에 있는, 반대되는 증언은 쌍방울 측 딱 한 군데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 의원은 "쌍방울 측의 김성태, 방용철 두 증인만 그렇게 반대되는 증언을 한다"며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방용철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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