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강성보수' 김진태마저 장동혁에 쓴소리…"張, 후보 말 좀 들어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강성보수' 김진태마저 장동혁에 쓴소리…"張, 후보 말 좀 들어라"

金 "결자해지 필요" 당부, 張은 무응답…강원 현장최고위 취소에 당내 비판도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인 김진태 강원지사가 22일 장동혁 대표에게 "당장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며 "옛날의 그 멋진 장동혁으로 좀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지역을 찾은 장 대표와 강원도 양양군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장 대표가 강원도를 찾기 전부터 "쓴소리를 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현장의 목소리를 좀 말하겠다"고 운을 뗀 김 지사는 "다녀보니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이번엔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나서 투표 안 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장 대표를 직격했다.

김 지사는 "처음엔 저도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그래도 당이 어느 정도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그런 (지지자)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면 우리는 정말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에 우리 당 후보가 300명쯤 된다. 이 후보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며 "대표가 강원도에 온다고 하니 '대표를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 달라'는 후보도 있었다.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후보의 말은 좀 들어 달라"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장 대표에게 요구했다.

김 지사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장 대표는 김 지사의 말에 아무런 반응을 공개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장 대표는 김 지사가 쓴소리하는 동안 펜을 쥐고 사전에 준비해 온 '강원 공약 발표' 원고만 바라봤고, 자신의 차례에 지역 관련 발언만 했다.

이후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당을 위한 (김 지사의) 애정의 말로 생각하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중앙당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도부는 애초 이날 강원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강원 공약 발표와 양양군 어촌만을 '남애항' 현장 방문 등 두 개의 공개 일정만 소화했다.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은 배경을 두고 지난 6일 인천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 분위기를 의식한 탓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인천 최고위 상황이 또 연출될까 봐 지도부에서 부담을 갖는 거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인천 최고위 당시, 중진의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인천 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인사들은 장 대표 면전에서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이때 장 대표는 참석자들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곧장 드러내 논란을 키웠다.

▲22일 강원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을 찾은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 김진태 예비후보, 장동혁 당 대표가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