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는 개장 전부터 정계를 비롯한 각 단체 방문객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며 희생자 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모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5·18 부상자회 관계자들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희생자 영령을 추모했다.
저마다 하얀 국화를 들고 민주의 문 앞에 선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추모탑으로 발걸음을 이동했다. 추모식은 헌화와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했다. 추 후보는 앞서 방명록에 '오월 정신으로 12·3 내란을 극복해 낸 우리는 5·18의 유족입니다'고 적었다.
이어 추 후보는 문재학 열사의 묘소에 발걸음을 멈춰 5·18단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묘비 옆에 놓인 '소년이 온다'를 펼쳐 살펴봤다.
추 후보는 참배 소회로 "12·3 내란 극복의 힘이 광주 5·18에서 온 것 같다"며 "우리가 정권교체와 내란극복을 해내고 제대로 5·18 정신을 기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정신이) 내란 극복의 힘을 주었기 때문에 빚진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5·18의 유족"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이날 관계자들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손 전 지사와 관계자들은 헌화, 분향하며 오월 광주정신을 기렸다. 이어 박관현 열사 등의 묘소에 들러 추모의 뜻을 표했다. 앞서 손 전 지사는 방명록에 '5월 광주정신, 민주주의를 수호한 대한민국 얼'이라고 적었다.
이어 5·18 기념일에 맞춰 광주를 방문한 해외 방문객들의 참배도 잇따랐다.
이날 일본 평화·문화운동 단체인 우타고에 소속 '일어서라 합창단'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오월 민주정신 의미를 되새겼다.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참배를 마치고 국립묘지 입구에서 '참배객 맞이 급수봉사'를 하던 광주광역시북구새마을회 일동과 인사하며 간단한 음료를 받았다. 이에 합창단은 감사의 의미로 '임을 위한 행진곡' 등 2곡을 한국어로 부르며 즉석 공연해 봉사단에 보답했다.
야마다 히로끼 일어서라 합창단 사무처장은 "지난 1999년도 부터 매년 5월이 되면 광주를 찾아 대동정신, 오월정신으로 연대하고 있다"며 "오월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국의 민중가요를 직접 한국어로 연습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46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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