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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격돌' 앞둔 정원오·오세훈, 안전 사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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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격돌' 앞둔 정원오·오세훈, 안전 사고 '신경전'

정원오 "정책", 오세훈 "소신"…안전 책임 적임자 자임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TV 토론을 앞두고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 GTX 철근 누락 등 최근 잇따른 안전 사고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모두 '재난의 정쟁화' 역풍을 우려한 듯 상대를 향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면서도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한 정책과 소신을 각각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직접 위험을 챙기고, 보고와 점검, 현장 조치까지 끝까지 이뤄지도록 만들겠다"며 시장 직속 생명안전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했다. 또 생명안전 교육과 캠페인 강화 및 안전 예방 예산 3배 확충을 약속했다.

최근 발생한 서소문 고가도로 사망 사고 원인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정 후보는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서소문 관련 사안은 절대로 정쟁화되면 안 된다"면서 "그런 부분들을 정쟁화하는 (TV) 토론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밤 진행되는 TV 토론이 1회에 불과한 점에 대해서도 "많이 아쉽다"면서 "TV 토론이 정쟁의 수단, 네거티브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처음부터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하자고 제안해 왔지만 (오 후보 쪽에서) 처음부터 시종일관 저에 대한 흑색 비방으로 일관했다"며 "그러면서 TV 토론을 하자는 건 정말 정직하지 못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 검증은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네거티브를 하면서 tv 토론을 하자는 건 (의도가) 뻔한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이라도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서소문 사고에 대해 "서울 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그동안 진심으로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언제나 안전에 뒀다"고 했다.

그는 "서울 전역 공공 공사장 CCTV 설치 100%를 어렵게 이뤄낸 것도 사고를 줄이고 시민의 불안을 덜기 위한 절박함 때문이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 역사 설치도, 안전만큼은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소신 때문이었다"고 했다.

안전 문제에 '로우 키' 행보를 이어가면서도 그는 정 후보 및 민주당을 향해선 날을 세웠다. 그는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후보를 시장 후보로 내놓은 여당의 행태는 서울시민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권력이 일방적으로 선택한 후보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검증하고 선택한 후보가 서울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 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라며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부디 마지막 보루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라는 정 후보 주장에 대해선 "선거는 본질적으로 검증"이라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다 드러내고 후보가 어떤 역량이 있는지, 본인에게 불리한 정황이 생겼을 떄 어떻게 대처하는 지 보여주는 것도 평가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반박했다.

이날 밤 11시에 진행되는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에는 정원오, 오세훈 후보를 비롯해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등 4명이 참석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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