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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하나로 희망 전하는 이범식 박사 “경주 APEC 성공 동서화합 담아 400km 경주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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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하나로 희망 전하는 이범식 박사 “경주 APEC 성공 동서화합 담아 400km 경주에 들어서다”

두 팔과 오른 다리 없이 광주 무등산에서 시작된 22일간의 국토 종주, 오는 28일 HICO 최종 도착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동서화합을 기원하며 국토 종주 중인 이범식 왼발박사가 24일 APEC 개최도시인 경주에 입성했다.

대구공고 전기과를 졸업한 이범식 박사는 젊은 시절인 1985년 산업현장에서 두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고 1급 장애인이 되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47세에 전문대를 졸업한 후 학업을 계속해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범식 박사는 양팔 없이 오직 왼발 하나에 의지해 지난 7일 광주 무등산을 출발해 담양, 순창, 남원, 함안, 거창, 합천, 고령, 대구, 경산, 영천을 거쳐 오는 28일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까지 22일간 총 400km의 도보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

이날 이 박사는 오전 10시 경주 구간인 서면을 거쳐 건천 모량초까지 14km를 걸었으며, 이동하는 구간에서는 주민들이 열띤 거리 응원전을 펼치며 이 박사의 도보 종주를 격려하고 환영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경주버스터미널, 26일은 경주시청까지 걸을 예정이며, 27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8일 오후 2시경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최종 도착할 계획이다.

이범식 박사는“작은 발걸음을 통해 영호남과 함께 전 국민이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응원함으로써, 이번 APEC이 지역의 벽을 넘어 통합의 상징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우뚝 솟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인 경주시는 이 박사의 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완주 환영 행사를 28일 HICO 광장에서 개최하고, 경주 구간을 동행할 시민 서포터즈를 모집해 시민과 함께하는 APEC 성공 기원의 뜻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범식 박사의 도보 종주는 APEC 성공을 위한 국민의 염원을 상징하는 동시에, 통합과 희망, 도전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감동의 여정”이라며, “장애를 넘어선 위대한 도전이 APEC의 희망이 되었듯이 남은 기간 시민과 함께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왼발 하나로 희망 전하는 이범식 박사가 경주 APEC 성공과 동서화합을 담아 400km를 걸어 경주에 들어서자 경주 서면 복지센터 앞에 응원 나온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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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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