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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쓰나미 도달,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 중단…홋카이도에서는 지진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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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쓰나미 도달,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 중단…홋카이도에서는 지진 관측도

日 기상청, 태평양 연안 전역 및 서부 일부 지역에도 쓰나미 경보 발령…"경보 해제까지 하루 걸릴 수도"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태평양에 접한 일본 동부의 전 해안과 서부 일부에 쓰나미(해일)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후쿠시마 핵 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일본 <교도통신>은 "오전 8시 25분경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규모는 리히터 규모 8.7로 추정된다"며 "기상청은 태평양 연안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쓰나미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태평양 연안에 있는 일본 동부 해안 전역에는 높이 3m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일본 본섬인 혼슈의 북부 지역인 아오모리현과 시코쿠와 규슈 등 일본 남부 지역에는 1m의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홋카이도 섬의 동쪽에 위치한 네무로와 구시로에 3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또 홋카이도 도카치항에는 40cm,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는 3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첫 번째 쓰나미 이후 더 높은 쓰나미가 올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 지역 및 하천변에 있는 주민들에게 즉시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홋카이도의 구시로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2의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일본의 국철인 JR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JR 동일본 역시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고속도로 3개 구간이 폐쇄되고 17개 철도 운영사가 운영하는 41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센다이 공항 활주로도 폐쇄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해외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해일 경보는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면서, 경보 해제까지 반나절에서 하루가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 기상청이 30일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쓰나미 경보를 내린 이후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AFP=연합뉴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후쿠시마에 위치한 핵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도 중단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후쿠시마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이 이날 오전 9시 5분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초 도쿄전력은 지난달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통신은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 위치한 도카이 제2핵발전소 인원들에게 해발 8m 이하의 야외 작업을 중단하고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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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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