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13일 건진법사 청탁 등의 의혹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당사를 대상으로 전산 자료 제출 협조 차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수천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현안 해결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관련해 특검은 통일교 간부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2년 12월경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려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장 혐의에는 정당법 위반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의 영장 집행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중앙당사에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가 있다"며 "특검 수사의 부당성 확인을 위해, 국회 경내 등 이동이 가능한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중앙당사 3층으로 집결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특검은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현재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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