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산업 성장' 순천만정원, 관람객 400만·매출 100억 돌파

민생지원금 지급 '토대'·글로벌 정원도시 위상 구축

▲순천만정원 400만번째 입장 프랑스 모녀ⓒ순천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이 올해 관람객 400만 명와 함께 매출 수익 100억 원을 달성하며 '수익 산업'으로 성장을 증명했다.

13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11일 프랑스에서 방문한 외국인 다니엘 씨와 딸 안나씨가 400만 번째로 순천만정원을 입장했다.

다니엘씨(65세)는 "한국여행을 준비하며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검색하던 중,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스마트 광집사 프로그램이 운영된 것을 보고 방문을 결정했다"며 "넓은 정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마다 풍경이 바뀐다고 들었는데, 내년 봄에도 'France Garden'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순천만정원은 입장 수입, 축제 및 문화행사 운영, 기념품 판매, 식음시설 확대 등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운영체계를 구축한 결과 매출 수익 1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정원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해 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순천시민 전체에게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지원금(1인당 20만 원)의 밑바탕이 된 바 있다.

또 '수익형 정원 모델'을 기반으로 확산되는 '가든노믹스(순천 정원경제)'는 숙박·식음·교통·문화예술·도심상권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텍의 르무통 외 10개 기업, 한국관광공사 관광지 문제해결 프로젝트에 참가한 AI 기업 5개사, 우수 웰니스관광지 프로그램 운영 기업이 국가정원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B2B 브랜드 마케팅의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겨울 시즌 대표 콘텐츠 '산타가든'을 선보인다. 11월 말부터 호수정원, 낙우송길, 두다하우스, 시크릿어드벤처, 미국정원 등을 중심으로 조명과 오브제를 설치해 정원 곳곳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미고, 정원 전역을 하나의 겨울동화정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이 만들어내는 문화·경제적 효과가 대한민국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관람객 500만 명 유치, 매출 150억 원 달성, 계절별 특화 콘텐츠 확대, 치유 프로그램·문화행사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