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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겨루기태권도에서 세계로”…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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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겨루기태권도에서 세계로”…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도전

전승주체 5곳 공동 신청…국내 등재 절차 착수, 전북은 행정 지원 맡아

▲ 2023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 경기 모습. ⓒ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섰다.

전북겨루기태권도보존회와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등 5개 전승주체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차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대상 공모에 공동으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등재를 신청할 종목을 사전에 선정하는 국내 절차다. 전승주체들은 태권도의 역사적 가치와 전승 구조, 공동체 참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해야 하며, 국가유산청은 심사를 거쳐 내년 1~2월 최종 신청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등재 추진 과정에서는 신청서 작성과 관계 기관 간 협력 조정 등 실무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유네스코 등재 기준에 부합하도록 자료를 정리하고, 논리를 구성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등재가 성사될 경우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이나 경기 스포츠의 범주를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무형유산으로 국제적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게 된다. 한국 전통문화의 확산과 함께 태권도를 매개로 한 국제 문화 교류,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의미를 갖는다.

태권도는 기본동작과 품새, 겨루기, 격파로 이어지는 체계적 수련을 통해 신체 단련과 정신 수양의 조화를 추구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맨손 무예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 산하 213개국에서 수련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기원 단증 취득자도 1200만 명을 넘어선다.

도장 중심의 사범–수련생 전승 구조를 바탕으로 학교 체육과 대학 태권도학과, 지역사회 체험 프로그램, 국제 대회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전승 체계 역시 태권도의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무형유산 지정과 학술 연구를 통해 원형성과 역사성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축적돼 왔다.

등재 신청서에는 태권도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문화유산이라는 점도 핵심 논거로 담겼다. 연령·성별·장애를 초월한 참여 구조와 보건·교육 분야 기여, 난민 선수 출전 지원과 태권도 평화봉사단 파견, 개발도상국 보급사업 등은 평화와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태권도는 홍익인간 이념을 몸으로 실천해 온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라며 “전북겨루기태권도를 포함한 전승의 역사와 가치가 국제사회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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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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