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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문턱 높아져도 '빚투'는 지속…6월 5대 은행 가계대출 4.1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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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문턱 높아져도 '빚투'는 지속…6월 5대 은행 가계대출 4.1조 급증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음에도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신용대출 잔액(22일 기준)은 108조3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106조5154억 원) 대비 1조7962억 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액은 올 들어 3월(3475억 원)을 제외하곤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달 2조 원(2조1741억 원) 증가하더니 이달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남은 기간을 포함한 이달의 총 증가 폭은 5월보다도 클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도 이달 22일 기준 42조9037억 원이 돼 전월 말(41조4482억 원)에 비해 1조4555억 원 증가했다.

'빚투' 열풍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까지 활용해 투자금을 불리는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코스피가 10% 급락했으나 개인은 11조1124억 원 순매수하면서 역대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22일 기준 615조4523억 원으로 전월(613조3880억 원)보다 2조643억 원 늘어났다.

이는 5월 증가 폭(1조1437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과 주담대를 합산한 5대 은행의 총 가계대출 잔액은 22일 기준 전월(770조8229억 원)보다 4조1031억 원 늘어난 774조92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음에도 좀처럼 가계의 공격적인 '빚 활용' 태세가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26일부터 모기지 보험 가입을 제한해 주담대 한도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26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하고 마통 한도는 5000만 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전에 이미 주담대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KB국민은행은 16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기존보다 0.01%포인트 높은 연 4.07~5.47%로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부터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의 5년 고정형 금리를 최대 1.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신용대출 잔액(22일 기준)은 108조3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106조5154억 원) 대비 1조7962억 원 증가했다. 사진은 21일 서울 한 금융기관에 붙은 대출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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