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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해 떠나는 ‘고원 휴양지’ 알펜시아리조트…강원 대관령은 2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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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해 떠나는 ‘고원 휴양지’ 알펜시아리조트…강원 대관령은 20도

해발 750m 청정 고원서 즐기는 여름 휴가

골프부터 워터파크·루지·공연까지…낮에는 액티비티, 밤에는 선선한 휴식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보다 기온이 크게 낮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이 여름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7.9도를 기록했다. 용산구는 39.9도까지 치솟아 전국 관측소 가운데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영등포구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후 한때 40.0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알펜시아

반면 해발 약 750m에 자리한 대관령면 일대는 낮 기온이 20도대 후반에 머물고 아침 최저기온은 17~18도 수준까지 내려가는 등 수도권과 뚜렷한 기온 차이를 보였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찾은 한 이용객은 “서울에서는 밖에 잠깐만 있어도 너무 더웠는데 평창에 오니까 확실히 공기가 다르더라. 특히 저녁에는 선선해서 밖에서 산책하기도 좋았다”고 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하면서 물놀이 시설뿐 아니라 낮 기온과 야간 수면 환경까지 고려해 산악·고원 지역을 찾는 이른바 ‘고원 피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알펜시아 리조트가 골프와 워터파크, 야외 액티비티, 공연 및 숙박시설을 결합한 체류형 여름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 관계자는 10일 “올해는 서울 등 수도권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다’는 고객 수요가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8월 광복절 연휴 기간까지 사실상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골프장 역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해발 약 750m, 약 4.89㎢ 규모의 대관령면 청정 고원에 조성된 사계절 복합리조트다.

5성 호텔과 콘도미니엄을 비롯해 골프장, 워터파크, 야외 액티비티와 공연시설 등을 한곳에 갖추고 있어 사계절 복합 휴양지 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가 빚은 명문 골프장…모두 45홀 규모

골프를 즐기는 여행객에게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고원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알펜시아에는 27홀 규모 회원제 알펜시아 C.C와 18홀 규모의 대중제 700 G.C 등 모두 45홀의 골프 코스가 조성돼 있다.

알펜시아 C.C는 포레스트(Forest), 레이크(Lake), 메도우(Meadow) 등 3개 코스로 구성된 27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특히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가로 꼽히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해 대관령의 자연 지형과 경관을 살린 코스가 특징이다.

700 G.C는 알프스(Alps)와 아시아(Asia) 코스로 구성된 18홀 대중제 골프장으로, 고원 특유의 자연환경 속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무더위가 골퍼들의 최대 부담으로 꼽히는 여름철, 수도권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선선한 고지대에서 라운딩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알펜시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가족형 워터파크 ‘오션700’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워터파크 ‘오션700’을 빼놓을 수 없다.

오션700은 대관령 해발 750m 고원에 자리한 가족형 워터파크로, 실내 약 1만5000㎡와 실외 약 3000㎡ 규모로 조성됐다.

ⓒ알펜시아

실내에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으며, 야외에서는 탁 트인 수영장에서 대관령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낮에는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푸른 고원의 풍경을 만끽하고, 물 밖으로 나오면 대관령 특유의 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고원 휴양지 알펜시아만의 매력이다.

◇루지·대관령코스터…온 가족 즐기는 액티비티

물놀이 외 리조트 곳곳에서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시설은 알펜시아 루지다.

ⓒ알펜시아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루지를 사계절용 무동력 레저 스포츠로 변형한 시설로, 약 1㎞ 길이의 알파 슬로프를 따라 내려오며 연속되는 곡선 구간에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관령코스터와 슬라이딩 파크, 이색 자전거 등 다양한 야외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젊은 여행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한여름 밤 공연장으로 변신하는 중앙광장…버스킹·공연도 풍성

알펜시아의 밤은 낮과 또 다른 분위기로 채워진다.

리조트는 16일까지 ‘별빛 아래 시원한 여름 알펜시아 썸머 버스킹’을 진행한다.

14~15일에는 ‘제1회 평창공연예술축제’도 예정돼 있다.

ⓒ알펜시아

축제는 Art Platform Re;Motion이 주최하고 이정연댄스프로젝트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가 주관하는 공연예술축제로, 현대무용을 비롯해 한국무용, 발레, 실용무용, 댄스필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공식 슬로건은 ‘예술, 인간성을 다시 깨우다’로, 첫 번째 주제인 ‘Re;Manity(리매니티)’는 ‘다시(Re-)’와 ‘인간성(Humanity)’을 결합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정연댄스프로젝트의 현대무용 작품 ‘Simcha(שִׂמְחָה)’와 ‘숨; Exhilaration’을 비롯해 김준혁의 ‘비가 우산을 밟는 소리 Vol.2’, 성윤선의 한국무용 ‘교방굿거리춤’과 ‘노랫가락 장고춤’, 와이즈발레단의 ‘해적 그랑 파 드 트루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알펜시아는 콘서트홀과 야외공연장, 리테일 광장 등 다양한 문화·공연 공간을 갖추고 있어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여름밤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빼곡한 여행 일정을 소화하지 않아도 객실에서 초록빛 풍경을 감상하거나 선선한 고원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알펜시아에는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텔, 홀리데이 인 & 스위트 등 모두 871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다.

호텔과 콘도 객실에서는 여름이면 초록빛 옷으로 갈아입는 스키 슬로프와 대관령의 산과 녹지, 리조트 전경이 한눈에 펼쳐져 도심을 벗어난 고원 휴양지 특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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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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