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남경찰청, 신용카드 정보로 결제대행사에서 3억 5000만원 빼돌린 일당 검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남경찰청, 신용카드 정보로 결제대행사에서 3억 5000만원 빼돌린 일당 검거

명절 연휴 서버 취약점 노려 부정결제 후 정산계좌 변경…5명 구속·가상자산 세탁까지

전자결제대행사(PG사) 서버에 침입해 빼돌린 신용카드 정보로 부정결제를 발생시킨 뒤 가맹점 정산계좌를 대포계좌로 바꿔 3억5000여만원의 정산금을 가로챈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컴퓨터등 사용사기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의자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와 B씨는 범행을 사전에 공모·기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할 신용카드 정보 등을 미리 수집하고 피해 PG사의 가맹점주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범행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전남경찰청 전경2025.10.14ⓒ프레시안

B씨는 지난 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설 명절 연휴 기간을 틈타 해당 PG사 가맹점주 전용 홈페이지에 침입했다. 특히 당시 진행 중이던 서버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취약점을 이용해 가맹점 계정으로 무단 로그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로부터 전달받은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다수의 정상 거래인 것처럼 결제 승인을 발생시킨 뒤, 가맹점의 정산계좌를 대포계좌로 변경하는 수법으로 정산금 3억5000여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 등 나머지 6명은 범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인출하거나 세탁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범죄수익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자금세탁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명절 연휴 기간 갑자기 신용카드 승인 문자를 받은 여수·순천지역 피해자 19명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PG사 서버의 접속 로그와 결제 승인 기록, 정산계좌의 자금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초 서버 침입 경로부터 부정결제, 정산금 인출,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과정까지 범행 전모를 확인하고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미 카드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약 150명의 카드 이용자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카드 사용정지 및 재발급을 안내했다. 또 모든 신용카드사에 승인정지를 요청했다.

부정결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의 경우 카드사를 통한 승인 취소가 이뤄져 실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피의자들이 사용한 계좌와 가상자산 거래 흐름을 추적해 범죄수익으로 확인된 가상자산을 동결하고 추징보전했다. 해외에 체류하면서 범죄수익 세탁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피의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가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범행에 가담한 관련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고 다"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