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01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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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평화안, '선거용' 쓰레기 구상"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선거철 맞아 노골화된 미-이스라엘 동맹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막는답시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이른바 '중동평화 구상'을 두고 세계가 시끄럽다. 그 소식이 한국에 알려진 것은 1월 29일 새벽. 그 소식을 듣자마자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문제투성이의 일방적 방안을 '평화구상'이라고 내놓을 수 있는 것일까. 얼굴 두꺼워도 참으로 두껍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걸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전쟁 불장난으로 재선 챙기려는 트럼프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비례의 원칙' 버린 미국의 대이란 강공책
이즈음 국제정치에서 가장 큰 뉴스는 이란-미국 사이의 긴장 관계이다.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소장을 드론으로 폭격해 암살한 사건(3일)은 이란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란 현역 장성이자 군부 실세라 일컬어지는 인물 암살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독단적 결정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다시금
"이름도 죄명도 없이, 심문 기록도 없이 소멸됐다"
[프레시안 books] <1948, 칼 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
한반도 남쪽에 반쪽짜리 정부가 들어선 2개월 뒤인 1948년 10월 전남 여수와 순천에선 집단 학살이 벌어졌다. 여수 신월동에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군으로 가는 것을 거부하면서 일으켰던 봉기가 비극의 출발점이었다. 봉기군은 1948년 10월 19일 봉기 하루 만에 여수와 순천을 점령했다. 인근의 보성, 벌교, 고흥도 빠르게
초강대국 미국에 속고, 지역패권국 터키에 채이고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미국에 토사구팽 당하자 아사드와 손잡은 쿠르드
2011년부터 9년째로 막바지에 접어든 시리아 전쟁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시리아 정부군이 나서서 터키군 진격을 막기로 쿠르드 반군 쪽과 합의했다. 터키 정부군이 지난 9일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퇴치한다는 명분 아래 시리아 국경을 넘어 '평화의 샘' 군사작전을 펴온 닷새 만에 일어난 큰 변화다. 터키의 침공에 맞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손을 잡은 모양새
'죽음의 상인들'의 노다지판, 예멘전쟁
[창비 주간 논평] 예멘전쟁, 누구의 이익인가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두 곳에 18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이 벌어졌다. 그 후 세계 주요 언론들은 엄청난 양의 뉴스와 추측성 분석 기사를 쏟아냈다. 국제유가가 어떻게 요동칠 것인가, 미국과 사우디가 주장하듯 이란이 과연 무인기 공습에 책임이 있는가, 이란에 책임을 물어 미국이 전쟁을 벌일 것인가 등에 관한 것들이다. 국내 언론도 상상력을 동원
'네타냐후 일병 구하기'에 실패한 트럼프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간츠, "부패한 네타냐후와는 함께 정치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중 업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좋게 이어나간 것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곤 한다. 최근에도 트럼프는 "나는 적어도 3년 동안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김정은 사이를 가로막던 대북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세계평화 어지럽히는 트럼프-네타냐후 동맹의 희생자들
[김재명의 월드포커스] 이스라엘 건국 71년에 부쳐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 친구가 사진 하나를 보내왔다. 동예루살렘 쪽으로 바람을 쐬러 갔더니 성벽 위에 전에 없던 볼거리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 국기(성조기)가 펄럭이는 문양을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Thank You President Trump)라는 글자가 대형 빔프로젝터 스크린으로 성벽을 수놓고 있다는 얘기였다. 5월14일 독립기념일
보수층 결집 노린 네타냐후의 폭탄선언
[김재명의 월드포커스] 팔레스타인 "그들만의 리그, 우린 관심 없다"
이스라엘 총선거가 현지 시각으로 4월 9일 치러진다. 이스라엘이 한국보다 6시간 늦기 때문에 총선 개표의 대체적인 윤곽은 한국 시간으로 4월 10일 아침이면 알려질 것이다. 이스라엘은 한국처럼 지역구 선거를 치르진 않는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아닌 정당에게 표를 던진다. 정당들은 저마다 후보자들을 1번부터 내리 번호를 매겨 공시할 뿐이다. '크네세트'(Kne
전쟁국가 미국, 21세기만 미군 7000명, 민간 25만명 사망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민간인 25만 명 희생됐지만…끝 모를 '테러 전쟁'
유혈 분쟁, 무장 투쟁, 민족 분쟁, 독립 투쟁 등 여러 이름의 전쟁은 예외 없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 전쟁 연구자들 사이에 20세기 100년 동안 여러 크고 작은 전쟁으로 죽은 사람은 적어도 1억에서 1억 8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파리대왕으로 198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문명비평가인 윌리엄 골딩이 20세기를 가리켜 '가장 폭력적인
오늘 미국이 중동의 지옥문을 연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트럼프의 친이스라엘 일방주의 노골화 셈법은?
이스라엘 제1 도시는 인구 90만 명의 예루살렘이고 제2도시는 지중해변에 위치한 인구 40만 명의 '텔아비브'다.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견줄 때 유대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텔아비브에선 놀고(play) 예루살렘에선 기도한다(pray)." 우리 인간이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임을 잘 보여주는 곳이 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