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5월 08일 0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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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단법 첫 발동, 미중 '법질서 전쟁'의 서막을 열다
[기고] 시장의 통합에서 법질서의 분절로: 차단법이 던지는 경고장
1. 노동절 연휴의 둘째날인 어제 중국 상무부는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란산 원유 거래를 이유로 SDN 명단에 올린 중국 5개 정유기업에 대한 미국 제재를 인정하지도, 집행하지도, 준수하지도 말라는 금지명령을 발동했다. 표면적으로는 이란 원유 거래를 둘러싼 국내 개별 기업 보호 조치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사건의 의미는 훨씬 깊고 구
원동욱 동아대 교수
UAE의 탈OPEC이 보여준 서막, 석유 대신 선택한 '미래 권력'의 정체는?
[기고] UAE의 OPEC 탈퇴, 중동을 둘러싼 미·중 전략경쟁의 새 국면
2026년 4월 28일, OPEC의 핵심 회원국 가운데 하나였던 아랍에미리트(UAE)가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표면적으로는 생산쿼터와 수익 극대화 문제를 둘러싼 정책적 선택으로 보이지만, 이번 결정은 단순한 에너지 시장의 변동을 넘어 중동 질서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읽힌다. 이 글은 UAE의 탈OPEC 선언을 하나의 사건이 아닌, 미·중 전략경
2050년 네 갈래 길, 한국에 '순수한 미래'는 없다
[기고] 복합 모순의 시대를 설계하라
2026년 4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헨더슨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 『Beyond Tomorrow: Four Scenarios for the World of 2050』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네 가지의 정교한 논리로 구조화했다. 인공지능(AI), 지정학, 기후 변동, 사회 구조라는 네 개의 핵심 동인은 2050년의 세계를 각기 다른 색깔의 시나리오로 채색
'3분' 만에 끝나는 전쟁…한국은 '정지 버튼'을 가졌는가
[기고] 미·중 AI 군비경쟁의 실체와 '디지털 중견국' 한국의 생존 전략
2026년 봄의 미-이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4월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했지만,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미 해군의 이란 국적 선박 나포가 이어졌고, 이란은 즉각 휴전 위반이라며 반발했다. 전면전과 휴전, 봉쇄와 협상이 뒤엉킨 채, 이 전쟁은 더 위험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전쟁의 종료가 아니라, 전쟁과 평화의
'예수 행세'하는 트럼프의 나르시시즘: 시대의 병리(病理)를 묻다
[기고] 신이 되려는 괴물들: 트럼프와 이 시대의 일그러진 성상(聖像)
성스러운 빛이 감도는 옷을 걸치고 고통받는 자를 치유하는 형상. 그 성화(聖畵) 속 예수의 얼굴을 대신한 것은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였다. 믿기 힘든 광경이지만, 이는 그가 직접 자신의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엄연한 현실이다. 이 기괴한 이미지는 단순한 정치적 선전을 넘어, 우리 시대가 직면한 일그러진 성상(聖像) 숭배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전쟁은 끝난 게 아니다"… '베이징이 설계한 평화'의 실체는?
[기고] 40일의 포격, 2주의 흥정 : 중동을 설계하는 중국의 계산
40여 일을 끌어온 미-이란 간의 화염이 일단 잦아들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승전보 같은 중단 선언을 내놨고,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역시 이를 "역사적 승리"로 규정하며 화답했다. 양측 모두 '승리'의 수사를 앞세우고 있지만, 본질은 명확하다. 총성이 멎은 자리에 냉혹한 계산기가 놓였다는 점이다. 전쟁의 문법이 군사적
美 '라이언 일병 구하기' 실사판? 구출이란 미명 아래 삭제된 전쟁의 민낯
[기고] 구출된 미군 장교는 왜 그곳에 가야만 했나
서사가 진실을 가릴 때, 비극은 소비되는 콘텐츠가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쟁 영화의 고전인 동시에, 미국식 애국주의가 작동하는 가장 정교한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텍스트다. 단 한 명의 병사를 구하기 위해 투입된 여덟 명의 희생. 그 '숭고한 사명'은 전쟁의 참혹함조차 국가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도구로 승화시
트럼프의 갑작스런 방중 연기, 왜? : 계산기 뒤에 숨은 '가짜 평화'
[기고] 2026 중동전쟁의 출구 전략과 한국의 과제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어느덧 보름을 넘겼다. 중동의 하늘에는 여전히 미사일과 드론이 오가지만, 이 전쟁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폭발음만이 아니다. 그 뒤편에서는 훨씬 더 조용하지만 날카로운 소리가 들린다. 정치 일정과 에너지 시장, 금융 리스크를 계산하는 '계산기의 소리'다. 갑자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한국은 '전쟁 경유지'? 사드 '중동 재배치' 의미는?
[기고] 사드 이동이 남긴 동맹의 역설
한반도 방어의 핵심 보루라 일컬어지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중동 전장으로 재배치되고 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군사 자산의 이동을 넘어,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인내해온 명분과 신뢰의 근간을 뒤흔든다. 평화를 말하며 배치된 무기가 전쟁을 따라 옮겨가는 이 장면은, 우리가 믿어온 '동맹의 언어'와 실제 작동하는
"소년극우가 온다"는 경고
[기고] 다큐 한 편이 던진 불편한 질문
최근 <뉴스타파>의 충격적인 다큐멘터리 "소년극우가 온다"를 보며 한동안 화면을 끄지 못했다. 극단적 혐오와 배제의 언어, 권위주의적 질서에 대한 동경이 더 이상 일부 청년층의 문제가 아니라 중·고등학생 세대까지 파고들고 있다는 현실은 당혹스러움을 넘어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지금 다음 세대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주고 있는가? '청년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