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6월 20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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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을 보건의료의 짐으로 묘사하는 세 가지 방식
[서리풀연구通] 영국 이민자 보건의료 부담금 사례
이주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건조한 진술이 긴장감을 불러오는 시대다. 통계로 보면, 2025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7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4% 수준이다. 한국이 이미 명실상부한 다문화 사회라는 뜻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주민이 노동, 유학,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주민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김찬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6.18 11:29:19
보여주기식 '동행' 뒤에서 쪽방촌은 병들어간다
[서리풀연구通] 쪽방촌 주민의 건강취약성과 그 사회정치적 조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이 연이어 서울시 내 쪽방촌들을 방문했다. 2022년 취임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선거를 앞둔 5월 19일에도 같은 곳에 방문했고, 6월 2일 정원오 후보도 돈의동 쪽방촌을 찾았다. 정계 인사들의 이러한 쪽방촌 행보는 거의 매년 반복되어왔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임기 동안 '약자와의
강의영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6.11 09:42:01
국가와 스포츠계는 왜 트랜스젠더를 배제할까?
[서리풀연구通] 장애와 파시즘의 성 정치
최근 미국 극우 정치의 최전선에 놓인 '성별 확정 의료 금지법'은, 국가가 법률을 통해 개인의 의료 접근권을 통제하고 트랜스젠더의 신체를 검열하는 풍경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런데 여기에 흥미로운 모순이 있다. 트랜스 청소년의 호르몬 치료를 범죄화하는 국가들이, 성염색체·호르몬·생식기 등이 전형적인 남녀의 기준에 맞지 않는 상태의 간성(intersex) 청
윤세진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2026.06.04 18:28:24
투표가 건강을 바꾼다…차별·불평등과 건강 격차
[서리풀연구通] 정치가 시민의 건강에 기여하게 하려면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가 집에 도착했다. 이번 선거에서 뽑아야 할 자리가 도지사, 시장, 교육감, 지역구 도의원·시의원·비례대표 등 많아서 그런지 각양각색의 홍보물이 든 봉투도 무척 두툼하다. 지금 사는 곳에 전입신고를 하고 처음 맞이하는 지방선거라 그런지 후보자 중에 아는 얼굴보다 모르는 얼굴이 더 많았고, 지역구 후보들은 특히
박은혜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5.28 10:44:48
아픈 부모 앞 "그래도 가족만한 게 없다"는 말, 언제까지 유효할까
[서리풀연구通] 부모가 아플 때 가족의 결속에 대한 연구
'그래도 가족만한 게 없다.' 부모가 아프기 시작하면 자주 들리는 말이다. 정부 정책이 닿지 않는 곳에서, 시설이 모자라는 곳에서, 자식들은 모여 어떻게든 해낸다. 더 흥미로운 풍경은 외부 자원이 작동하는 자리에서도 펼쳐진다. 요양보호사가 매일 들르고 시설에 부모를 모시는 상황에서도 "그래도 자식이 직접 챙겨야지"라는 말은 어김없이 따라붙는다. 외부의 손
송경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5.21 14:58:23
가난한 엄마로 남지 않으려 독성물질 다루며 일하는 사람들
[서리풀연구通] 위험한 노동, 인식 부족 아닌 사회 구조의 문제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장에서 잠시 일했던 한 영국인 친구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기계에 이상이 생겨 뜨거운 김이 뿜어져 나오자, 상사는 신입이던 친구에게 손을 집어넣어 기계를 끄라고 지시했다. 친구는 '당연히' 거절했다고 했지만, 이 경험을 떠올리며 말했다. "만약 내가 당장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거나, 저축해둔 돈이 한 푼도 없었다면 그때처럼 단호하게
김민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5.14 10:40:57
'센터' 만들면 해결? 도시-농촌 의료 격차의 진짜 원인
[서리풀연구通]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서나 같지 않은 재택의료
최근 많은 보건의료 학회의 단골 주제는 통합돌봄이다. 그 중심축의 하나는 재택의료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90곳을 추가 지정해 마침내 전국 229개 모든 시·군·구에서 422개 의료기관이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의료취약지의 경우 기존의 의원급뿐 아니라 병원의 참여까지 허용하여, 해당 지역의 어르신도 재택
정승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5.07 11:47:39
"존엄이 뭐냐고요? 아파도 연약해져도 죽지 않을 수 있는 것"
[서리풀연구通]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삶과 죽음을 생각하다
2024년 증가세를 기록했던 자살률은 2025년 들어 감소세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는 자살사망자 감소 추세를 굳힌다는 목표로 자살사망자 1000명 감축을 위한 '천명지킴 프로젝트'에 나섰다. 그러나 이 정책은 생명 존중 문화, 고위험군 식별, 상담 인프라 확충 등 기존의 개인위험요인 접근의 연장선에 있다. 20년 이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자살률을 되돌리
권정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5.01 08:35:41
유증기 가득했던 안전공업의 노동자들이 다른 일자리 찾을 수 있었다면
[서리풀연구通] 노동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 때, 일터는 안전해진다
지난달 20일,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사고 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업장 사고가 잇따르며 최근 4년 하루 평균 1.7명이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산업재해로 숨진 이들의 삶과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직접 원인과 그 너머의 '구조'를 짚는 언론 보도는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된다.
최강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4.23 09:27:52
'가자지구 봉쇄'가 부른 기아와 질병…사망자 56%는 아동·여성·노인
[서리풀연구通] 가자지구 초과 사망 통계와 우리의 과제
한국 정부는 2023년 10월 이후 줄곧 침묵을 지키다가,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논란이 많은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옵서버로 참여했다. 그런 한국 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공개적으로 지탄한 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환영을 받았다. 지금 팔레스타인의 참상이 그만큼 처절하기 때문이다. 국제학술지 <
김영수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4.16 10: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