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9월 12일 0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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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한번 없던 아이가 온몸으로 '살려달라' 외쳤다
[푸르메 스토리] 쌍둥이 형제 상현이와 성현이 이야기
"상현이는 남들이 소위 말하는 '착한 아이'였어요. 불만 한 번 얘기한 적이 없었죠. 그래서 조금 소홀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나 봐요." 쌍둥이 형제인 상현이와 성현이. 한날한시에 태어났지만 생후 6개월부터 두 아이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성현이는 목을 가누는 것부터 앉고 서고 말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상현이보다 느렸습니다. 엄마는 돌도 지나지 않은 두 아이를
푸르메재단
COP28, 화석 연료의 '첫 언급'이 가진 의미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변화를 불러온 합의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는 석유, 가스, 석탄의 미래에 대한 각국의 입장 차이를 고려할 때 회담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번 정상회의는 화석 연료와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의 논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비영리 환경단체인 세계자원연구소의 데이
전홍기혜 기자(번역)
尹정부 환경정책, 기후위기시대를 역행하다
[함께 사는 길] 환경정책 세워야 하는 정부가 논란의 중심에?
지난 7월,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그 결과로 폭염이 일상화되는 악순환을 언급한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6차 보고서에서 지구 평균온도가 2021부터 2040년 안에 산업화 이전과 비교에 1.5℃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석유 업계의 '탄소 감축' 약속에 숨어있는 함정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 석유 업계가 언급하는 5개의 '말'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석유 회사들은 유엔 기후 회담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해왔다. 올해는 그렇지 않다. 올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석유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찾고 있는 주요 석유·가스 생산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다. 그리고 석유 업계는 이번 회담에서 큰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COP28라는 이름의 이번
이승만은 파시스트였다. 박정희는?
[파시즘의 어제와 오늘] 식민지 유산으로서의 박정희와 파시즘
파시즘에 대한 학자들이나 사람들의 정의는 민족주의에 대한 정의와 비슷할 정도로 각양각색의 특성을 보인다. 파시즘의 어원은 파스케스(fasces)로 고대 로마의 집정관이 시가행진할 때 맨 앞에 내세웠던 '나뭇가지 다발에 싸인 도끼'에서 유래했다. 파시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별개로 "나뭇가지 다발에 싸인 도끼"는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아 미국 의회, 동전 등
문상석 강원대 교수
COP28, 30년만에 방 안의 코끼리를 해결하다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 인류는 '지옥'의 문을 다시 닫을 수 있을까
올여름 전 세계 기온이 최고기록을 뛰어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9월 "인류가 지옥의 문을 열었다"고 경고했다. 지난 수요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2주간의 험난한 회담을 끝내자 대표단을 환영했다. 그는 "처음으로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다"라며 "화석
글로벌 팀창업 혁신대학 '레인', '협동'을 통한 '혁신'을 가르칩니다
[함께 만난 사람] 송인창 HBM사회적협동조합 CEO
글로벌 팀창업 혁신대학인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레인(LEINN)' 과정을 한국에 첫 도입한 송인창 HBM사회적협동조합 CEO는 "이제는 기업이 스스로 인재를 만들어 쓰는 시대가 됐다"며 "'레인'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 직접 학위까지 줄 수 있는 경영대학으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송 CEO는 지난 7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
이명선 기자(=정리)
유럽 100개 이상 기업이 나서서 '자연복원법' 통과를 요구한 이유
[함께 사는 길] "더 많은 자연 보전·복원해야 하는 한국도 자연복원법 필요"
지난 2022년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이 황폐화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자연복원법(Nature Restroration Law)'을 제안했다. 자연복원법이라는 법안 명칭은 단순히 습지 등의 생태계 복원 사업만을 다루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보다 훨씬 포괄적인 영역에서 담대한 목표를 담고 있다. 기존 생물다양성 정
신재은 풀씨행동연구소 캠퍼이너
귀하디 귀하다는 제주 삼다수, 더 귀해지고 있다
[함께 사는 길] 미래 아닌 현재 세대가 직면한 지하수 위기
오늘 아침 마신 삼다수 한 모금은, 어쩌면 반세기 전 한라산 자락에 내린 한줄기 비였는지 모른다. 국내 대표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가 실은 땅속에서 오랜 숙성을 거친 지하수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삼다수뿐만 아니라 제주 지하수가 다 그렇다. 10년 전쯤 눈에 띄는 연구 결과가 나왔었다. 조사 주체는 제주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제주 전
최슬기 제주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국장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니 발전하고 있다고 느껴요"
[일하는 발달장애인] 푸르메소셜팜 이윤호 직원
꼭 1년 전 푸르메소셜팜에 입사한 이윤호(27‧가명) 씨가 최근 혼자만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얻었습니다. 여주역 인근의 청년주택을 분양받아 지난 10월 새 아파트에 입주한 것입니다. 윤호 씨의 고향은 대구입니다. 푸르메소셜팜에서 일하기 전까지 대구를 벗어난 적도, 혼자 살아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립은 그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대구대학교 K-PACE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