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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협약 총회서 도시형 습지정책 모델로 '장항습지' 주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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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협약 총회서 도시형 습지정책 모델로 '장항습지' 주목 받아

이동환 고양시장, 공식초청 참가…장항습지의 국제적 가치와 시민참여형 보전정책 등 설명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COP15)에 공식초청으로 아프리카 짐바브웨를 방문한 이동환 고양시장이 27일(현지시간) 무손다 뭄바(Musonda Mumba)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장항습지의 국제적 가치와 시가 추진 중인 시민참여형 보전정책을 설명하며, 람사르사무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무손다 뭄바 사무총장은 "장항습지는 시민과 행정이 함께 지켜낸 도심형 습지의 모범사례로 드론을 활용한 철새 먹이주기 같은 신기술 기반 정책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인상 깊은 모델"이라며 장항습지생태관의 운영성과에 대해 "다음 총회에서 국제 우수사례로 소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실질적 협력 성과도 이끌어냈다. 참석 첫날인 24일에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지난해 장항습지를 방문했던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장항습지 생태적 가치와 고양시의 보전전략을 공유하며, 국제개발협력 차원 공동사업 가능성도 논의했다.

25일 열린 이클레이도시 생물다양성 특별세션서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참여해 기술과 연대로 지켜낸 장항습지 사례를 발표했다. 이 사례는 기술·참여·순환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도시형 생태혁신 모델로 참가국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동환 시장이 유엔개발계획 부스를 방문해 습지보전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강조했다. ⓒ고양특례시

국제협력 외교도 활발히 이어졌다. 이 시장은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와 멸종위기 철새 보호를 위한 글로벌 연대 방안을 논의했고, 칠레 발디비아시와의 양자회담에서는 도시 간 생태협력 확대와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모델을 공유했다. 케이프타운 부시장과는 개발 압력을 받는 도심형 습지의 공통된 고민을 나누며, 고양시가 실천한 정책해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 세계습지센터네트워크(WWT)와 면담을 통해 장항습지 생태관은 이들 국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습지교육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도 마련했다.

이 시장은 "도심형 습지도시 고양의 실천은 세계적인 보전모델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번 총회로 고양시는 국제사회와 함께 생태환경을 지키는 실질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 앞에서, 고양시가 도시 차원 해법을 제시하고 국제연대의 중심에 서겠다"고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성과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총회기간 동안 고양장항 습지 홍보부스에 2000여명의 국제 NGO, 지방정부, 전문가들이 방문해 드론 생태관리시스템과 시민참여 등 고양시의 사례가 도시형 습지 보전의 미래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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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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