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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상수관망 정비하니 일어난 현상…누수 없는 '유수율' 66%→90%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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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상수관망 정비하니 일어난 현상…누수 없는 '유수율' 66%→90%로 껑충

익산시 신흥급수구역 '노후관 정비·블록화 작업' 효과 분석

전북자치도 익산시는 다른 기초단체와 마찬가지로 노후 상수관 문제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노후관의 기준은 20년인데 이를 넘긴 상수관이 많이 물이 세는 누수가 심각했던 것이다.

익산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상수도관을 블록단위로 나누는 관리체계를 구축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약을 맺고 국비 311억원을 포함한 총 606억원을 투입해 6개년간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우진 익산시 상하수도단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핵심 대상지였던 신흥급수구역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블록화 작업을 통해 해당 지역 유수율을 기존 66.5%에서 90.5%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프레시안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익산시 전역의 상수도를 53개 블록으로 구분하고 블록별 유량·수압·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수 발생 시 해당 구역을 신속하게 탐지·대응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상수도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핵심 대상지였던 신흥급수구역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블록화 작업을 통해 해당 지역 유수율을 기존 66.5%에서 90.5%까지 끌어올렸다.

익산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30만톤(1일 6400톤)의 누수절감과 23억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는 이 성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성과판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유수율 목표치인 85% 달성 여부를 공식적으로 판정받을 예정이다.

'유수율'은 공급한 수돗물의 총량 가운데 누수되지 않고 경제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아울러 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시스템을 연계해 수질 이상이나 누수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구간만 격리해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되고 있다.

이는 상수도사고 대응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금강 급수구역 52㎞ 구간에 대한 노후관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구간은 국비 178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57억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관망 정비와 누수탐사 등 유수율 향상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우진 상하수도사업단장은 "블록화 기반의 스마트한 상수도 운영은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물 관리로 누수는 줄이고, 수돗물 품질은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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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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