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자살예방의 날 캠페인…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서 생명 소중함 알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자살예방의 날 캠페인…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서 생명 소중함 알려

이중 추락 방지망·CCTV 설치 등 물리적 안전망 강화

올해 들어서만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세계 자살예방의 날' 10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됐다.

광주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일 오후 제석산 구름다리 산책로에서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센터 관계자들은 등산객들에게 정신건강 서비스와 자살예방 상담전화(109)를 홍보하는 안내문을 나눠주고 생명 존중 인식을 높이기 위한 퀴즈 행사를 열었다.

▲이중안전망 설치가 완료된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의 모습ⓒ광주 남구

이날 행사는 비극의 현장이었던 제석산 구름다리가 물리적 안전망을 넘어 '마음의 안전망'까지 갖춘 안심 힐링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남구는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름다리 아래에 상·하단으로 구성된 '이중 추락방지 그물망'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오는 11월까지 8900여만원을 들여 구름다리 주변 3곳에 6대의 고성능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망을 완비할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 민선 7기부터 난간 상향(1.2m→2.0m), 추락방지 롤러 설치, 울타리 보강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이중 그물망과 CCTV 설치는 하드웨어적 안전망 구축의 마무리 단계에 해당한다.

향후 남구는 난간 상부 차단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하고 위기 상황 시 즉시 상담 및 구조와 연계될 수 있는 '자살예방 전화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제석산 구름다리 인근에서 자살예방의 날 맞이 마음지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광주 남구

남구 관계자는 "이중 추락방지망 등 물리적 안전을 강화하고, 상담 연결 안내와 안부 순찰 등 소프트웨어적 안전망까지 더해 '자살 명소가 아닌 안전의 장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걷기 좋은 안전길'을 목표로 일상의 안심을 지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남구는 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광주대학교 학생상담센터와 협력해 광주대 캠퍼스에서도 커피트럭을 활용한 '자살예방 연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