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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변서 중국산 ‘우롱차’ 위장 마약 의심 물질 발견…해경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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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변서 중국산 ‘우롱차’ 위장 마약 의심 물질 발견…해경 수사 착수

현장 수거된 마약 추정물질 국과수 정밀 감정의뢰

해경, 동해안 전역 집중 수색·감시 강화

경북 포항 남구 임곡리 해변에서 중국산 ‘우롱차(鐵觀音)’ 포장지에 담긴 정체불명의 백색 결정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변에서 약 1kg 분량의 마약 의심 물질을 수거했다.

이 물질은 중국산 차 제품으로 위장한 채 밀봉된 상태였으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해경은 해당 물질이 해상 밀수 도중 바다에 버려졌거나 파손되어 해류를 타고 흘러온 것으로 보고, 인근 해안과 수중을 집중 수색했지만 추가 발견물은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국과수 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해변이나 어항 등지에서 유사한 포장 형태의 의심 물질을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해경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해안 전 해역에 대한 해상 순찰과 감시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포항 임곡리 해변서 발견된 중국산 ‘우롱차’ 포장 형태의 마약 의심 물질ⓒ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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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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