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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단 남한 방문, 남북 축구 대결 열려…北 인원 방문 8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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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단 남한 방문, 남북 축구 대결 열려…北 인원 방문 8년만

北 내고향축구단, 아시아 최강 클럽 가리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20일 수원서 수원FC위민과 결승행 티켓 놓고 격돌

북한 여자 축구 클럽인 내고향 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 주관 챔피언스 리그 4강 경기를 위해 남한에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의 체육 관련 인원이 남한에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최하고 AFC와 대한축구협회, 수원특례시가 주관하는 여자 챔피언스리그(AFC Women’s Champions League) 4강전 출전을 위해 북한 평양을 연고지로 하는 내고향축구단이 수원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일 수원 종합운동장 경기장에서 4강에 오른 수원FC위민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 진출한 또 다른 클럽인 호주의 멜버른 시티 FC와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승자와 23일 결승전을 가지게 된다.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는 각국 리그의 우승팀이 참가해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여자 클럽 대항전으로 지난해 11월 조별리그, 올해 3월 8강전을 거쳐 파이널에 위 네 팀이 출전했다. 참가팀들은 오는 17일 입국할 예정이며 4강 패배팀의 경우 별도의 3,4위 전은 치르지 않는다.

내고향축구단은 지난 1일 예비선수 4명을 포함해 27명의 선수와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의 참가 명단을 AFC에 통보했다.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수원 위민FC에 3대0, 미얀마의 ISPE WFC에 3대0으로 승리했으나 도쿄 베르디 벨레자에는 4대0으로 패해 2승 1패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베트남의 호치민 시티를 3대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2년 평양을 연고지로 창단한 내고향축구단은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유일 전 북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지도로 지난 2021~22시즌 북한 1부 리그를 우승한 뒤 4.25체육단을 넘어선 신흥 강팀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선수단의 상당수가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내고향축구단 선수들. ⓒAFC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은 올해 4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1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8위인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특히 상대적으로 청소년 축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2006, 2016, 2024년 통산 3회 우승을 하며 독일, 미국과 함께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U-17 여자 월드컵의 경우 2008, 2016 2024, 2025년 등 통산 4회 우승을 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 경험이 있다.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2001, 2003, 2008년 등 역대 3번 우승했으며 U-20에서는 2회 우승과 준우승 7회를 기록했다. 2027년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확보한 상태다.

한편 북한의 체육 관련 인원이 방문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9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10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12월 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대회 단일팀 (탁구) 혼합복식 등의 참가를 위해 북한 인원이 남한에 방문한 바 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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