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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념형" 공세…"'감사의 정원' 깎아내리려는 세력, 국민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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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념형" 공세…"'감사의 정원' 깎아내리려는 세력, 국민 맞나"

[현장] 吳 감사의 정원 준공식 참석에 시민단체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장 접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감사의 정원' 설치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설치 반대 측은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참여한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며 이에 맞서는 모양새를 보였다.

오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게 "감사의 정원을 극우와 군사주의 상징이라고 주장하는 세력과 뜻을 함께 하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오 후보는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구태하고 저급하기 짝이 없는 프레임으로 감사의 정원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는 세력이 여전히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도대체 어떤 국가관을 갖고 있어야 감사의 정원에 '극우' 딱지를 붙일 수 있는 것이며, 최고의 예우와 존경의 의미를 표현하는 의장대 사열에 '군사주의 상징'이라는 낙인을 찍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런 세력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족과 국민의 평안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군복무 중인 우리 자랑스러운 장병들도 극우·군사주의의 시각으로 바라볼 사람들"이라며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까지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여한 자리에서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공간을 광화문광장에 담았는데 그걸 '극우에 구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평가하는건 그야말로 모든 사고를 이념형으로만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질적 정신세계"라고 하기도 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참석했다. 그가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라서자 일부 참석자들은 "오세훈 파이팅", "오세훈 최고다" 등 구호를 외쳤다. 6.25 참전용사와 원조국 인사들이 발언할 때보다 더 열띤 호응이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이 행사장 밖에서는 "오세훈 창피하다"는 구호가 나왔다. 일부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은 오 후보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하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정의당 권영국 서울시장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열고 "광화문 광장은 오 후보의 놀이터도, 장난감을 만드는 곳도 아니"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권 후보는 "역사적 맥락도 없는 전쟁의 상징 '받들어 총'을 이곳에 준공한 것에 대해 국민이자 서울시민으로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공간을 축소시키는 조형물은 반드시 철거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말글문화협회와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오 후보가 감사의 정원의 주최 측으로 참석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준공식 시작 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제86조 제2항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선거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법령에 규정되거나 특정일에 개최하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행사만을 개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오 후보는 행사의 호스트로 참석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감사의 정원을 만들지 못하도록 반대하고 규탄하는 것을 넘어 오 후보를 반드시 법정에 세워 법의 단죄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권영국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열고 "광화문 광장은 오 후보의 놀이터도, 장난감을 만드는 곳도 아니"라며 감사의 정원 설치에 반발했다.ⓒ프레시안(박상혁)

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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