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李대통령 '여당의 책임' 언급에…민주당 "특정인 겨냥 아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李대통령 '여당의 책임' 언급에…민주당 "특정인 겨냥 아냐"

조승래 "李가 특정 지도부 비판? 대통령 뜻 왜곡해선 안 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SNS 게시물로 촉발된 '정청래 지도부 비판' 논란에 대해 "그런 식으로 대통령의 뜻을 곡해한다면 그 자체가 대통령의 큰 뜻을 오히려 좁히는 것"이라며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조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이 대통령 SNS 게시물에 대한 '지도부 겨냥' 해석을 두고 "그 메시지는 특정 개인이나 지도부보다는 우리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 어떤 자세를 갖고 국정을 운영해야 될 것인지 그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걸 특정 인사나 지도부로 좁혀서 접근하는 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그런 해석은)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달리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2번의 지도부 교체가 있고 2번의 전당대회가 있다"며 "(대통령의 SNS 메시지는) 그 지도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당내 토론을 전개하고 당을 운영해 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X(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여당은 주어진 권력으로 책임을 지는 능력과 실적, 포용과 통합이 중요하다"며 "집권여당은 신념을 버리지는 않되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특히 "모든 것을 휩쓰는 격류보다는 모든 것을 담아 정화하는 큰 바다가 더 좋겠다", "경쟁을 통해 부분의 힘으로 승리하여 전체를 대표하게 되었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은 필수"라는 등 균형과 포용정신을 강조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앞서 검찰·사법개혁 등 국면에서 보여져 온 현 정청래 지도부의 강경기조를 우회 비판하며 '제동'에 나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해당 글을 올리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엔 정 대표가 본인 SNS를 통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는 강성 메시지를 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를 둘러싼 정부·청와대와 정청래 지도부 간의 이견이 다시금 표출되고 있다는 것.

앞서 이 대통령은 본인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를 "국회에 맡길 것"이라 공언했지만, 동시에 예외 상황에서의 보완수사권 존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대표가 SNS 메시지를 밝힌 12일 당일엔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교도관 무도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1차 수사에 대해 아무 것도 손을 안 대면 피해자 보호를 어떻게 할 것이냐",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발언해 정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정 대표의 보완수사권 폐지 메시지에 대해선 "보완수사권 문제와 관련해선 당내 여러 의견이 있고 정부 내 의견도 갈리는 듯하다"며 "정 대표도 보완수사권 폐지를 그간 소신을 생각해왔기에 그렇게 표현하는 게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일관된 본인 의견"이라고만 했다.

그는 당내 논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도 "당내에서 정확하게 의견을 하나로 통일하고 있지 못한 상태"라며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을 내기 위해 토론을 해야 할 것"이라고만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14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준비 상황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