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경기도 공공도서관이 도민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피서지로 변신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를 즐기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서관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공공도서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서와 문화 체험, 휴식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어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서관은 7~8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심야도서관’을 운영해 밤샘 독서캠프를 진행한다. 또한 ‘디지털 오아시스’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쉼터를 조성해 LED월과 ASMR 음향을 활용한 색다른 휴식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공공도서관에서는 재즈 인문학 공연과 낭독 음악회, 원화 전시를 비롯해 어린이 독서교실, 메이커스페이스 체험, 가족 음악회, 인형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행사도 눈길을 끈다. 평택시 지산초록도서관은 다음 달 24일 도서관 인근 숲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달빛 따라 숲으로 가요’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한여름 밤 숲속 생태를 관찰하며 자연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원시 서수원도서관은 8월 3일부터 6일까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아 놀자! 그림책 예술놀이터’를 운영한다. 읽기와 만들기, 신체 활동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안성시 보개도서관은 말복인 8월 14일 자정까지 도서관을 개방하는 ‘야간개방 밤독(讀)깨비’를 운영하며, 구리시는 이용객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심양산 대여소’를 마련한다.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작은도서관도 여름철 쉼터 역할을 맡는다. 도는 ‘작은도서관 무더위·혹한기 쉼터 운영 사업’을 통해 도내 340개 작은도서관에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가까운 도서관에서 시원하게 휴식을 취하며 독서와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도서관은 도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책과 문화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이 시원하고 유익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철 독서문화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서관 누리집이나 각 시군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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