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보라매민들레분회는 생활임금 보장과 휴게실 충원, 부당노동행위 관리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이날 1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보라매민들레분회는 지난 5월부터 7차례에 걸쳐 용역업체와 임금단체협상을 벌여왔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임금인상안으로 15만2000원을, 용역업체는 10만 원을 제시해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 13일 91.1%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의 가장 큰 요구는 생활임금 보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보라매병원이 하청업체에 제공하는 노동자 1인당 도급비는 214만6000원이지만, 청소노동자는 세금을 공제하면 110여만 원밖에 못 받는다.
환자이송 노동자의 경우 월급은 평균 128만 원으로 서울대병원 환자이송 노동자 월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현재 시립보라매병원은 국립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또 "휴게공간도 청소노동자 76명 중에 36명밖에 수용하지 못한다"며 "청소노동자들은 왁스냄새가 진동하는 청소도구실이나 화장실 한 쪽 구석에 박스를 깔고 쪼그려 앉아 쉬어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월 '청소용역업체 여성노동자를 위해 식사 및 휴게 설치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매년 100억 원 이상 보라매병원에 세금을 지원하는 서울시가 하청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도급비가 제대로 사용되는지 감독하라"고 촉구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