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05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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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와 영국, 증기와 빛의 혁명가가 남긴 유산
[김성수의 영국이야기] 물감통을 들고 산업혁명을 그린 남자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1775-1851)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아, 그 뿌연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고 반응한다. 맞다. 하지만 이 '뿌연 그림'이야말로 영국이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변모하던 격변의 시대를 가장 정확하게 포착한 기록물이다. 터너는 런던 코벤트 가든의 이발사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머리를 자르는 동안 아들은 세상을 그렸다.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간디와 처칠, 적인가 동지인가
[김성수의 영국이야기] 영국 역사의 아이러니와 두 인물이 남긴 유산
마하트마 간디와 윈스턴 처칠. 20세기를 대표하는 두 인물은 히틀러라는 공동의 적 앞에서도 결코 손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사의 최대위기 상황에서, 이들의 갈등은 더욱 첨예하게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대립을 넘어 제국주의와 탈식민주의, 서구 문명과 동양철학, 폭력과 비폭력이라는 근본적 가치관의 충돌이었다. 전쟁 중 엇갈린 길
실업수당, 영국은 빵도 주고 웃음도 주더라…한국은?
[김성수의 영국이야기] 실업수당, 영국 vs. 한국
지난 35년간 영국에서 살고 있다. 영국 여성과 결혼해 애 낳고 살며 느낀 점이 '밤하늘의 별'만큼 많다. 자녀들은 초·중·고·대학교를 영국에서 나와 지금은 다 독립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무리 영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도, 나는 자주 한국이 그립다. 한국의 문화, 냄새, 심지어 소음까지도 그립다. 전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갔다. 그런데 한국에 머무
"단 한번만이라도 엄마를 만나는 게 인생 최대 소원입니다"
[인터뷰] 한국계 덴마크 입양인 리케 로닝 라스무센
리케 로닝 라스무센(47세)은 지난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21개월 만에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해외입양인이다. 그녀는 친부와의 재회에는 성공했지만, 7년째 친모 찾기에 좌절하고 있는 리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리케와 지난 한 달간 페북 메신저와 이메일을 통해 서면 인터뷰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언제
덴마크 입양인이 생이별한 어머니를 찾습니다
[인터뷰] 52년 만에 한국사회에 던지는 해외입양인의 절박한 외침
두 번째 생이별의 시작 그녀의 덴마크 이름은 나나(Nana Locke), 한국 이름은 김이화. 1972년 3월 29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생후 1개월이 되던 때 남광보육원에 들어간 뒤, 한국사회봉사회(Korea Social Service, 아래 KSS)를 통해 그해 8월 덴마크로 해외입양 되었다. 한국 정부와 사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해외입양의
"자원봉사? 취미인가, 스펙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김성수의 영국 이야기]찻잔 들고 봉사하는 영국, 컵라면 들고 봉사하는 한국
지난 35년간 영국에서 살고 있다. 영국 여성과 결혼해 애 낳고 살며 느낀 점이 '밤하늘의 별' 만큼 많다. 자녀들은 초·중·고·대학교를 영국에서 나와 지금은 다 독립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무리 영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도, 나는 자주 한국이 그립다. 한국의 문화, 냄새, 심지어 소음까지도 그립다. 전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갔다. 그런데 한국에 머
웃기다 쫓겨난 찰리 채플린은 끝까지 '영국 신사'였다
[김성수의 영국 이야기] '풍자와 웃음' 두려워한 권력, 지금도 계속되는 이야기
영국 BBC와 한국 KBS, 정치적 중립성의 요체는?
[기고] 권력에 고개 숙이지 않는 BBC vs. 권력에 출렁이는 KBS
지난 35년간 영국에서 살고 있다. 영국 여성과 결혼해 애 낳고 살며 느낀 점이 '밤하늘의 별' 만큼 많다. 자녀들은 초중고대를 영국에서 나와 지금은 다 독립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무리 영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도, 나는 자주 한국이 그립다. 한국의 문화, 냄새, 심지어 소음까지도 그립다. 전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갔다. 그런데 한국에 머무는 동
"5.18 북한군 개입 여부 모른다" 망언 박선영, 부끄러움 모르나?
[기고] "모른다"는 칼끝으로 진실을 베어낸 박선영
*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주요 발언 "5·18 북한군 개입 여부를 모른다" 2025년 국회 역사왜곡, 유족 모독 "이승만은 위대한 지도자" 2023년 인터뷰 민간인 학살 책임자 미화 "박정희는 나라를 근대화시킨 영웅" 다수 강연 독재·인권유린 미화 "전두환 부부는 순애보적 사랑" 저서 발언 학살 책임자 미화 "문재인 정권은 기생충 정권" 2020년 집회
이영조-김광동-박선영, '망언의 역사'는 되풀이 되나?
[기고] "기억하지 않는 권력은 언제나 똑같은 거짓말을 되풀이한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기억의 정치이며, 진실을 둘러싼 싸움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는, 과거의 부정과 왜곡을 제도적으로 수행하는 기이한 풍경을 보여 주고 있다. 이영조, 김광동, 박선영. 이름은 다르지만 셋은 기묘하게 닮았다. 과거에 대한 시선, 역사에 대한 태도, 피해자보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