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7월 27일 0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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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화국이 낳은 '말로만 자유민주주의자' 尹 …제2의 비극을 막으려면
[프레시안 books] <검사의 탄생 -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검찰 공부>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 요건에도 맞지 않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기까지 한국이 처한 구조적 문제가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 거대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분단된 국가에서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적대적 의식 등이 사회 내 극심한 분열을 조장했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위기의식에 계엄까지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군
이재호 기자
2025.02.02 07:49:32
트럼프2.0 출범 이후 한국 언론이 지레 겁먹는 두 가지
[최재천의 책갈피]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유발 하라리 외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지금까지 딱 한 차례의 '전략 대화'가 있었다. 노무현 (행)정부 시절인 2006년 1월 19일이다. 당시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제1차 한미전략대화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strategic flexibility'의 필요성을 존중"하기로 합의한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2.01 10:44:02
주권자보고 또 '마적떼 두목' 왕(王)을 뽑으라고요?
[프레시안 books] <주권자 국민이 만든다, 제7공화국> (출간 예정)
대한민국의 인간지능, 주권자 국민에게 묻는 프롬프트 질문들... 1. 대통령을 선출한 것은 국민인데, 왜 탄핵은 309명에게만 맡겨야 하나요? 대통령은 주권자가 후보자 가운데 누가 정치를 잘할 능력이 있는지 요모조모 따져보고, 살펴보고, 자료도 보고, 사람들과 의견도 나눠 보고 그리고 국민투표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왕과 왕비 놀음으
박승옥 햇빛학교 이사장
2025.01.27 14:58:45
혼돈의 한 겨울을 지나는, 지금이야말로 기도가 필요한 때
[최재천의 책갈피] <당신의 그림자 안에서 빛나게 하소서> 이문재 엮음
시인 김현승은 '가을엔 기도하게 하소서'라 했다. 그랬다. 하지만 혼돈의 한 겨울을 지나는, 지금이야말로 기도가 필요한 때다.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도함으로써 우리 자신이 구원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려는 것이다." 시인 이문재가 편집한 <당신의 그림자 안에서 빛나게 하소서>의 마지막 문장이다. 실천적
2025.01.25 12:10:52
에세이가 된 '육아 고발장'…'앵그리 워킹맘'의 11년 육아일기
[프레시안 books] <멍게의 맛> 임지영
"이 책은 육아일기이기 이전에 함께 사는 사람들이 사람의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다. 가까운 사람을 잃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또 새로운 사람을 탄생시키고, 사람으로서 세상을 보며 사람의 시간을 살아가는 이야기. 그 담담함이 무척 매력적이다." 정보라(<저주토끼> 작가) <시사IN>에서 16년째 기자로 일하고 있는 임지영
박세열 기자
2025.01.18 17:10:26
주술과 저주, 파괴와 증오의 시대에 읽어볼 만한 책
[최재천의 책갈피] <모든 것을 파괴하는 어두운 열정 :증오의 역습>
지금 우리 시대는 상식의 시대가 아니다. 폭력의 시대다. 야만의 시대다. 합리성의 시대가 아니다. 주술의 시대다. 저주의 시대다. 이성의 시대가 아니다. 파괴의 시대다. 증오의 시대다. 정치적 양극화가 아니다. 갈등의 양극화도 아니다. 이미 '감정의 양극화(최장집)'다. 아무리 포장하더라도 '비토크라시(Vetocracy, 프랜시스 후쿠야마)' 정도다.
2025.01.18 13:13:35
尹 탄핵 아쉬운 일본? '퍼주기' 그만하고 한일관계 바꾸려면?
[프레시안 books]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일본의 전쟁범죄>
일본과 관계개선을 대외 정책 1순위로 정한 윤석열 정부는 3.1절과 광복절에 단 한 번도 일본 식민 지배 책임을 추궁하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 8월 16일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국방송(KBS)에 출연해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이라며 일본 식민 지배 역사에 대해 가해자인 일본을 이해하려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언론 협동조합 <
2024.12.21 11:01:11
1948년 10월 참상의 기억, '동백' 그리고 '김지회'
여순 사건 모티브 영화와 소설의 만남
1948년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된 지 두 달이 지나지 않은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한 군인들이 제주 4·3 항쟁 토벌 명령을 거부하며 무장봉기했다. "조선인민의 아들인 우리는 우리 형제를 죽이는 것을 거부하고 제주도 출병을 거부한다." 이렇게 시작된 '여수·순천 10·19 사건'으로 봉기한 군인들도 죽었고 민간인들도 죽었다. 봉기군이거나 부역
임경구 기자
2024.12.06 14:04:50
형벌로 개발한 러닝머신을 뛰는 현대의 '운동하는 인간'들
[최재천의 책갈피] <운동하는 사피엔스> 대니얼 리버먼 글, 왕수민 번역
우리는 운동하도록 진화했을까. "인간은 운동하도록 진화한 게 아니라, 필요할 때 몸을 움직이도록 진화했다." 인간진화생물학자인 저자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움직이기 싫어하도록 진화한 몸을 어떻게 운동하게 할 것인가?" 저자의 결론이다. "운동을 필요하고 재밌는 것으로 만들어라. 주로 유산소운동을 하되, 약간의 웨이트운동도 병행하라.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는
2024.11.30 22:59:30
양자역학, 예수를 말하다
[인문견문록] <신학, 과학을 만나다>
국내 유일의 물리학자 겸 천주교 신부인 김도현 대구 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책 <신학, 과학을 만나다>(서강대학교출판 펴냄)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뉴튼과 과학의 본격적 등장은 종교를 황폐화시켰다. 과학과 결합한 자본주의는 기술이성을 발달시켰고 이것은 인간 사회와 문명에 여러 차례에 걸쳐 괴멸적 타격을 가했다. 그 결과 문명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김창훈 칼럼니스트
2024.11.30 1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