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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문회장 밖 '거친' 여론전…"김승원 임명 순간 정권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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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문회장 밖 '거친' 여론전…"김승원 임명 순간 정권 몰락"

"조국도 임명 한 달 만에 밀려나"…국힘 안팎서 '韓 역할' 평가 분분, 큰 반전 없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15일, 그에 대한 '신약 로비'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청문회장 밖에서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자를 겨냥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연쇄적으로 올리는가 하면, 기자들과의 문답을 자청해 "이런 사람을 임명하는 정권이라면 3년은 너무 길다"고 공세를 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를 "민주주의의 적(敵) 한동훈"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중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의원이 부적절한 경로로 유출된 자료를 활용해 왜곡과 짜깁기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여론을 호도했다며 "민주주의의 큰 적"이라고 지칭한 것을 비꼰 것이다.

한 의원은 "역사가 바뀔 것이다. 경고한다"며 "대한민국은 오빠 독약 로비스트, 음주운전 전과자, 자기 문제를 공익 제보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이 돼 해코지하겠다는 사람을 장관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씨도 기어코 임명됐다가 한 달 만에 밀려났다"고 했다.

김 후보자를 넘어 더불어민주당 전반에 날을 세우며 한 의원의 입은 더 거칠어져 갔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자신의 과거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윤석열·한동훈·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 첫 희생양이 된 케이스"라고 주장한 것에 한 의원은 "9억 받아 처먹었나 안 먹었나"라며 "2000년대 초반 9억이면 강남 아파트를 사지 않나. 거기 (사건 수사에) 제가 관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새천년 NHK 룸살롱이 허위 사실인가"라며 "울지 못할 거면 짖지나 말라"고 김 대표를 향해 쏘아붙였다.

한 의원은 "김승원이 이재명 정권의 정의부 장관이 되는 순간, 정권은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오빠 로비스트 장외 청문회는 지난 15일간 충실히 국민과 함께 진행됐다. 국민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 의원의 당적을 회복시켜 '대여 공격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당내에선 김 후보자에 대한 한 의원의 의혹 제기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복당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주를 이뤘다.

3선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법사위원이 다 보임돼 있고 그분들 나름대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다 했다. 우리 당 의원을 빛나게 해야 된다"며 "정당은 정당으로써 기능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초선 서지영 의원도 KBS 라디오에 나와 한 의원의 복당은 "인사청문회 국면과 전혀 별개"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채널A 유튜브 채널에서 "출당시킨 분을 다시 인사청문위원으로 복당시킨다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는 게 (지도부) 대다수 의견"이라고 전했다.

반면 친한계는 한 의원의 복당 필요성을 역설하며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의 공을 한 의원에게 돌렸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한 의원을 국민의힘 소속으로 본다"며 "(지지율 상승은) 이 국면을 한 의원과 저희가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SNS 메시지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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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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