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폄훼 포럼 논란에 이어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 범죄를 부정하는 발언을 내놓자 5·18단체들이 의원직 사퇴와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5·18기념재단과 5·18공법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는 1일 공동성명을 내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피 흘린 영령과 피해자, 국민을 심각하게 모욕한 김 의원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1997년 4월, 대법원은 전두환 일당의 행위를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죄'와 '반란죄로 판단하고 무기징역을 확정했다"며 "누구보다 법의 가치를 존중해야 할 국회의원이 확정된 사법부의 판결마저 부정하며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또 다른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범죄를 자의적으로 부정하고 옹호하는 것은 5·18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헤집는 2차 가해이자 온 국민의 민주화 투쟁 역사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김 의원은 5·18 영령과 유가족,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 사과하고, 즉각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두환 신군부를 두고 "내란 아닙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며 "그걸 단정적으로 무조건 내란이라고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역사적 평가가 좀 더 있어야 하고 논의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과 제명 촉구 결의안을 함께 제출했다. 또한 국민의힘에도 김 의원을 모든 당직에서 사퇴시키고 당내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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