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망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했다. 북한은 곧바로 김 위원장의 '생존 증명' 사진을 공개했다.
20일 <더 선>, <뉴욕포스트> 등을 보면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북한 독재자가 심각한 뇌출혈로 인해 긴급 치료를 위해 중국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평양의 열악한 의료 시설 때문에 김 위원장이 베이징의 연합의과대학으로 이송되어 응급 치료를 받았다는 게 주장의 골자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한 국방박물관을 둘러보는 모습이 매체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바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더 선>은 북한 전문가 베네딕트 로저스를 인용해 "김정은의 사망설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 정권이 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증거를 (곧)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거에도 비슷한 소문이 돌았던 적 있다"고 했다.
로저스는 아울러 <더 선>의 유튜브 채널 '프롬 더 뉴스룸'에서 "이전에도 그의 사망설이 있었다. 그는 건강해 보이지 않고, 극도로 과체중이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 사망설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민주화 운동가이자 반체제 인사인 셰완진(Xie Wanjun)이 일요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처음 제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고 중국은 후계자 위기에 대한 우려로 평양에 90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심각한 뇌출혈을 겪은 김 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베이징 연합의과대학 병원 전문의들이 토요일 북한으로 파견되었으나 김 위원장은 치료를 위해 베이징으로 이송되기 전 혼수상태에 빠졌고, 도중 사망했다고 셰는 주장했다.
다만 이런 주장이 사실은 아닐 것이라고 그는 일축했다. 셰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도 아직 제기되지 않았다.
로저스는 "(북한에서 지도자가 사망한다면) 사람들이 거리에서 통곡한다. 뉴스 진행자들도 매우 감정적인 목소리로 말한다"며 "아직 그런 일은 없었다. 그가 아직 살아 있다면 그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20년에도 김 위원장이 수개월 간 공개 석상에서 사라지자 사망 루머가 나돈 바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북한 당국이 곧바로 김 위원장의 생존을 증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북한은 김정은이 신발과 여성 의류를 살펴보는 모습이 담긴 새로운 '생존 증명' 사진을 공개했다"며 "김정은이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한 후 나온 조치"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월요일 낸 사진을 그 근거로 꼽았다. 통신은 해당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월요일 전시회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촬영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뉴욕포스트>는 짚었다.
<뉴욕포스트>는 김 위원장과 관련해 한국 국가정보원을 인용해 그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그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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