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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가방' 수수만 결국 인정한 김건희…그간 거짓 이유는 "여론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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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가방' 수수만 결국 인정한 김건희…그간 거짓 이유는 "여론 무서워서"

끝내 통일교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측이 그간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이유로 "여론"을 들었다.

6일 언론 보도와 법조계 소식을 종합하면, 김 전 대표 측은 지난 3일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김 여사와 무관하거나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는 세간의 의혹에 기반한 수사가 개시"된 가운데 "김 여사가 마약 310㎏을 밀수해 이를 내란자금으로 사용하려 했고, 대통령실이 나서 수사를 무마했다는 황당한 의혹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대표 측은 "(이런 분위기로 인해) 소명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섣불리 인정하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김 여사를 둘러싼 선동과 여론의 광풍 속에서 자칫 본인의 잘못을 넘어서는 과도한 비난과 책임을 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탄핵과 구속으로 이어지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던 점에 대해 부디 참작해 달라"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결국 여론이 무서워 사건 혐의를 가려야 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거짓 진술을 일관했다는 설명이다.

관련해 김 전 대표 측은 5일 입장문에서 "김건희 여사는 전성배 씨로부터 두 차례 (샤넬)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 과정에서 통일교와의 공모나 어떤 형태의 청탁 대가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고 그라프 목걸이 수수 사실은 명백히 부인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해명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특검 관계자는 취재진에 "결국 그간 특검 수사나 공판, 증인 신문 과정에서 보인 것들이 전부 거짓이라는 소리"라며 "다만 이제라도 일부 자백을 한다면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전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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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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