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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겸손 당부…영남권 중심 보수결집에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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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겸손 당부…영남권 중심 보수결집에 위기감?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지원 유세 과정에서 여러 설화에 휩싸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겸손"을 강조했다. 최근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위기감이 고조하자 낮은 자세를 주문했다.

정 대표는 12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서 이번 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선 이들을 거명하면서 "에베레스트산이 제일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했기 때문"이라며 "승리 가능성이 크고 당원과 국민의 사랑을 (우리 당 후보자들이) 받는 이유는 히말라야산맥 같은 당에 있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만하는 순간 당원으로부터,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걱정을 항상 해야 한다"며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목표는 높게 잡되 자세와 태도는 가장 낮게 임하는 겸손한 후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2일 충북 청주시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의 이같은 주문 배경에는 서서히 각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특히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에서 보수층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여권이 높은 지지율에 고무됐던 대구시장 선거다.

당초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으면서 여권이 기대하지 않던 대구에서마저 표심 변동 현상이 일어나자 여권은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워 새로운 격전지에서 승리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빠른 속도로 김 총리 지지율을 따라잡고 있다. JTBC가 5~6일 대구의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선거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김 예비후보는 40%, 추 예비후보는 41%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확인됐다.

KBS대구가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 41%, 추 후보 37%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추 후보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후 보수 결집 현상이 일어난 모양새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기 전 김 후보 독주 양상이 깨졌다. 지난달 18~19일 대구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 49.2%, 추 후보 35.1%였다. 김 후보는 당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맞대결(51.5% vs 33.4%), 유영하 의원과 맞대결(52.6% vs 유 의원 26.0%)에서 모두 넉넉히 앞서는 모습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대진표가 완성된 후 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KBS부산이 지난 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7%,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30%,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하 후보와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보수 단일화를 가정해 양자대결을 실시할 경우 하 후보 대 한 후보는 40% 대 37%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다만 하 후보 대 박 후보로 양자대결이 일어날 경우는 43% 대 41%로 오차범위 내 양상이었다. 박민식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한동훈 후보 지지층의 이탈이 일어나면서 하 후보가 득을 보는 모습이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여권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KBS울산·울산매일신문이 지난 4~5일 울산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유선 RDD, 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32.9%,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는 37.1%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이 앞섰다. 여권은 김종훈 진보당 후보(지지율 14.2%)와 단일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김상욱 후보(40%)가 비록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김두겸 후보(41.8%)에 뒤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정청래 대표의 이른바 '오빠' 발언 파문 등 설화가 이어진 데다, 민주당이 밀어붙인 공소취소 특검법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하면서 여권 견제 심리가 특히 영남권을 중심으로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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