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후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등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중인 한국 국적 선박의 통항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한국 국적 4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항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선박 4척이 해협을 통과하여 정상 항해 중에 있다"며 "해당 선박들에는 우리 선원 총 26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이 중 1척의 목적지는 우리나라이고, 나머지는 타국"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4척이 해협 외측으로 통과함에 따라 현재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우리 선박은 18척이며,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에 75명, 외국 선박에 33명, 총 108명이 승선 중"이라며 "선원의 안전 및 선사의 입장을 고려하여, 선박 통항 관련 정보, 선사, 선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우리 선박 18척에 대해서도 통항 관련 동향 및 정보 제공을 통해서 선사 자체 운항계획 수립과 향후 안전한 통항을 지원하겠다"라며 "현재 수리 중인 1척을 제외한 선박의 경우 유관국 협의와 자체 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통항을 준비 중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해수부는 외교부와 함께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과는 지난 22일 2척의 선박이 해협을 항행한 이후 이틀만이다. 이에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일정 부분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0일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셜 위너(Universal Winner)호가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개전 이후 한국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당시 이 선박에는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있었다. 이후 지난 11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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