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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文 전 대통령 만난다…'명청 대결'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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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文 전 대통령 만난다…'명청 대결' 기로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청와대서 오찬 회동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1일 만난다. 계파 갈등이 증폭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25일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영부인들 배석 없는 회동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당권파의 불출마 요구에도 연임 도전 수순을 밟고 있는 정청래 전 대표는 친노(親노무현), 친문(親문재인) 지지층이 기반이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보인 가운데,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의원은 친이(親이재명)계 당권 주자로 분류된다.

당권 경쟁 와중에 이뤄지는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은 민주당 계파 갈등 봉합에 방점을 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명청 대결' 양상이 굳어진 상황에서 정 전 대표를 향한 이 대통령의 견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전날 정 전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은 첫 행보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 전 대통령과 만나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된다고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잘했다'고 하시더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후 김혜경 영부인도 도서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의 독서노트>, <문재인의 필사노트> 등을 구입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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