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시민안전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환 등 주요 현안 대응을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10일 시는 조직개편에 따른 5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하고 오는 13일부터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모두 173명 규모로 시는 업무 성과와 경력, 리더십, 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기존 보직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주요 직위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급 인사에서는 지난 4년여 동안 울산의 경제정책을 맡아 온 정호동 경제산업실장을 시민안전실장으로 전보했다. 시는 시민 안전과 관련한 정책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고 각종 재난·안전 현안에 대응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산업국장과 혁신산업국장 등을 거치며 산업정책 분야 경험을 쌓은 박순철 시민안전실장은 AI혁신산업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진두지휘한다.
신설된 재정기획관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 재정을 담당했던 이영환 기업투자국장을 배치했으며 경제정책관 등을 지낸 류재균 동구 부구청장은 경제국장으로 전입했다. 버스노선 재조정과 트램 건설,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교통 현안을 담당할 교통국장에는 김창현 정책기획관을 전보했다. 건축정책을 추진해 온 오세국 건축정책과장은 3급으로 승진해 종합건설본부장을 맡는다.
전체 인사를 보면 2급에서는 정호동 시민안전실장과 박순철 AI혁신산업실장이 전보됐으며 3급으로 송연주 분권인구정책국장·정연용 녹지정원국장·오세국 종합건설본부장이 승진했다. 이영환 재정기획관·김종화 건설주택국장·김창현 교통국장이 3급 전보됐고 류재균 경제국장과 이채권 경제자유구역청 사업총괄본부장은 전입했다.
4급에서는 이상철 정책기획관을 비롯해 이판균 AI산업전략과장, 박미정 저출생대응과장 등 11명이 승진했으며 각 실·국과 사업소에 대한 전보도 함께 이뤄졌다. 5급에서도 자연재난·산업·인구정책·환경·도시·건축 등 주요 분야에서 승진과 대규모 전보가 진행됐고 구·군과의 전출입, 계획인사교류, 울산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파견 인사와 보건환경연구원 연구관·농업 분야 지도관 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시는 특히 업무 성과와 리더십, 소통·업무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해 4급 승진자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당시 시장 비서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이상철 예산총괄팀장을 4급으로 승진시켜 정책기획관에 배치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았다. 시는 기존 보직이나 근무 이력보다는 능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인재를 중용했다는 설명이다.
5급 승진 인사에서는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를 기본으로 업무수행 능력과 근무경력, 실·국별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특히 세무·시설·의료기술·공업·환경 등 소수 직렬과 장기근속자를 배려해 조직 내 균형과 화합에도 무게를 뒀다고 시는 밝혔다. 아울러 시는 이번 정기인사에 따른 후속 인사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자신의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성과를 내며 묵묵히 근무한 직원은 과감하게 발탁하겠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공정하고 소통하는 인사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복지보건국장과 감사관, 공보담당관 등 개방형 직위에 대해 채용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오는 9월 중 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6급 이하 후속 인사도 8월 중 완료해 조직개편에 따른 행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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