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하정우의 선택은 '북구 잔류', 민주당 북구갑은 총선 채비 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하정우의 선택은 '북구 잔류', 민주당 북구갑은 총선 채비 중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전재수 공백 메우고 구포·만덕 기반 다지기 본격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하며 6·3 보궐선거 이후에도 북구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전날 마감된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 후보로 신청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방선거 출마 과정에서 내려놓은 지역위원장 자리를 채우고 민주당 북구갑 조직을 다시 정비하겠다는 행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우)과 하정우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 후보(좌).ⓒ하정우 페이스북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4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위원장 후보를 공모했다. 지역위원장은 당원 조직 관리와 지역 현안 대응, 선거 준비를 총괄하는 자리로 차기 총선을 앞둔 핵심 교두보로 꼽힌다.

하 전 수석의 신청은 단순한 당직 도전보다 '북구 잔류' 선언에 가깝다. 그는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1392표 차로 석패했다. 최종 득표율은 한 의원 42.96%, 하 전 수석 41.26%,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15.76%였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정치적 가능성은 확인했다. 하 전 수석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구포·만덕 생활권을 중심으로 접전을 만들었고 선거 뒤에도 구포시장과 만덕시장 등을 찾아 주민 접촉을 이어갔다. 지역정치에 계속 무게를 두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지역위원장 신청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하 전 수석에게 필요한 것은 '한동훈과의 리턴매치'라는 구호보다 북구 현안을 자기 의제로 만드는 과정이다. 구포·만덕 상권, 교통·주거환경, 낙동강변 생활 인프라, 교육·돌봄 문제를 얼마나 촘촘하게 흡수하느냐가 향후 기반을 가를 전망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의 연결고리도 주목된다. 북구갑은 전 당선인이 오랜 기간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지역이다. 하 전 수석이 지역위원장을 맡게 되면 민주당은 전재수 시정과 북구 생활 현안을 잇는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 의원도 보선 승리 이후 지역구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민식 전 의원 역시 북구갑 조직을 쉽게 비워두기 어려운 만큼 북구갑은 이미 차기 총선을 향한 예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북구 선거구 재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변수다. 누가 먼저 조직을 정비하고 생활권 현안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차기 총선의 출발선도 달라질 수 있다.

하 전 수석의 지역위원장 신청은 보선 패배 이후의 퇴장이 아니라 북구 정치의 재출발에 가깝다. 중앙정치 이력을 넘어 북구 주민의 생활 문제를 자기 언어로 풀어낼 수 있을지를 쟁점으로 민주당 부산 북구갑의 재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