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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그냥드림센터’ 개소…소득 심사 없이 먹거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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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그냥드림센터’ 개소…소득 심사 없이 먹거리 지원

봉화군지역자활센터에 운영 위탁…위기가구 발굴 취지에도 “사업 필요성 의문” 목소리

경북 봉화군이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를 겪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그냥드림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서류 제출과 소득 심사에 앞서 필요한 물품을 제공해 복지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그냥드림’은 당장 먹거리나 생필품이 필요한 주민이 센터를 방문해 기본 인적사항을 기입하면 5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소득이나 재산 기준 때문에 기존 복지제도의 도움을 제때 받지 못하는 주민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센터는 물품을 제공한 뒤 상담을 통해 가구의 어려움을 살피고,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공적 복지급여나 민간 서비스로 연계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센터 운영을 봉화군지역자활센터에 위탁했다. 지역자활센터는 기부받은 식품을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 사업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연간 약 1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개소식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로 당장 끼니를 걱정하거나 생필품이 부족한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복잡한 서류 절차가 아닌 빠르고 실질적인 손길”이라며 “단 한 명의 주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생활 밀착형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민간 후원과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이동형 그냥드림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봉화군 ‘그냥드림센터’ 입구에 사업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센터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 봉화군(사진제공)

한편, 일부 군민은 사업의 필요성과 물품 지급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거 흉년이나 홍수 때 긴급히 풀던 구휼미와 달리, 오늘날에는 끼니를 거르는 주민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름만 적으면 약 5만 원 상당의 꾸러미를 나눠준다는데, 나라에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이런 사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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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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