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9월 12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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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이어지자 시작된 노래, 아홉 곡의 인생 이야기
[노회찬 8주기] 구술생애사 <우리의 노래가> 북토크 현장 중계
"이해하는 사람이 이해 못 하는 사람에게 전해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해요." 자신을 '샤먼 게이'라고 소개하는 박인 구술자의 대답이었다. 아직 읽지 않은 독자를 향한 당부겠지만, 나에게는 이 자리에 있는, 책을 함께 만들어간 구술자와 기록자(구술생애사 작가)들을 향한 울림으로 느껴졌다. 나는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구술생애사 3기이다. 미숙하고 서투른 우리가
이지연 노회찬재단 구술생애사 3기, N잡러
2026.07.21 11:02:08
북한이 백두산 절반 중국에 넘겼다? 오히려 찾아왔다!…뿌리 깊은 남한의 '국경' 편견
[프레시안 books] <두만강과 압록강엔 국경선이 없다 – 만주와 한반도를 잇다>
"1992년 한중 수교 전후부터 한국 사람도 백두산에 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천지가 북한과 중국으로 나누어져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백두산 천지 반을 북한이 중국에 넘겼다'라는 믿음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는 반대다. 두 나라는 1962년 중조 국경 조약과 1964년 중·조 국경에 관한 의정서 등을 맺었다. 그때부터 백두산 천지 반이 한반도
이재호 기자
2026.07.18 13:28:24
'대만 차실' 낯선 공간의 낯설지 않은 여성들 이야기
[프레시안 books] 리원쉬안 <차실 여인의 마음>
"우리 사회는 한때 마약을 하고 수감 생활까지 했던 출소자도 받아들인다. 하지만 성노동에 종사했던 여성은 절대 자신의 과거를 쉽게 입에 올리지 못한다. 이들은 편견 어린 시선을 견디며, 이를 평생 씻어낼 수 없는 치욕이라고 느낀다." 책 <차실 여인의 마음>(리원쉬안 지음·진주가원 기획·곽규환 옮김·누항 펴냄·316쪽)은 대만 타이베이 구도심
김효진 기자
2026.07.11 08:41:17
우리는 모두 타인과 함께 살기에…혐오가 아닌 환대가 현실적이다
[프레시안books] <급진적 환대>
현실과 급진성 철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이렇다. "이게 현실이랑 무슨 상관인데?" 때로 이 질문은 표적에서 어긋난다. 하지만 윤리학은 결코 이 질문을 회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마지막까지 씨름해야 하는 것이 철학으로서의 윤리학과 삶의 관계일 것이다. 리처드 카니와 멜리사 피츠패트릭의 <급진적 환대: 사유에서 행위로>
정희수(서강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2026.07.11 03:21:39
'불평등 이데올로기'를 넘어 '평등 사회'로 가는 방안은?
[프레시안 books] <평등사회 프로젝트> 조돈문 글
AI와 코스피 9000 시대, 자본주의 시스템은 '경쟁'을 버리고 '약탈'로 치닫고, 자본주의의 미덕이라는 '혁신'은 '지대 추구'로 흐른다. '소통 민주주의'는 글로벌 초거대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됐다. 그런 가운데 '불평등'과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K자 양극화와 혐오·불신의 시대에서 시민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는데, 이를 벗어날 방법은 있는가
박세열 기자
2026.07.10 07:33:24
AI 시대에 읽는 '구술'과 '문자' 문화…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영감'
[최재천의 책갈피]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월터 J. 옹 글, 임명진 번역
구술성인가 문자성인가. 시대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문화는 구술문화인가 문자문화인가. 월터 J. 옹의 <구술문화와 문자문화>가 고전임을 알았던 것은 한참 전, 책을 사놓은 지도 5년은 넘은 것 같다. 정독을 해야만 하는 책이라 두어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실패할 때마다 1페이지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이번 6월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6.07.08 15:17:44
자유의 여신조차 등을 돌린 '트럼프의 나라' 250년史
[프레시안 books] <바로 보는 미국사> : 건국 250주년 미국 종횡기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은 4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폭죽 85만 발을 쏘아올려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한다고 한다. 지상 최대의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그 지역에 국립공원관리청은 '건강에 매우 해로운' 대기오염 수준을 예상했다. 파괴 위에 번영의 모래성을 쌓아올린 그들만의 축제답다. 저물어가는 제국의 석양은 강렬한 핏빛이다. 250주년 새해 벽두부터 미
임경구 기자
2026.07.04 12:40:04
너무 일찍 다녀간 한국 사회민주주의 선구자, '인간 김철'을 만나다
[프레시안 books] 당산(堂山) 김철 서거 100주년 기념 <내가 본 김철>
이 땅에 너무 일찍 다녀간 진보주의자,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선구자. '당산(堂山) 김철(1926~1994)'을 설명하는 말들이다.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노동자의 정치 참여 보장, 복수노조 인정,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제 등 오늘날 한국 사회의 당연한 상식이 된 이 정책들은 그가 수십년전 외롭게 외쳤던 진보적 비전들이다. 그는 1971년 대통령 선거 때 통
전홍기혜 기자
2026.07.02 05:08:51
"진실을 말하기 위한 배반" 나와 가족, 그리고 동성 연인인 통역사
[프레시안 books] 리 랑드바드 <나의 통역사>
내 통역사가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사귀는 거, 네 부모님께 말할 생각은 없어? 나는 말한다: 레즈비언인 걸 알게 되면 더는 나를 보려 하지 않을까 봐 두려워. 부모님께 두 번이나 거절당하는 건 내가 견뎌내지 못할 것 같아. 내 통역사가 말한다: 그분들이 너를 거부하진 않을 거야. 그럴 권리도 없고. 만약 네 언니들 중 한 명이 레즈비언이라고 털어놓는다면
2026.06.27 15:15:33
노동할 권리? 아니다, 게으를 권리!
[서평]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권리>
마르크스의 사위 폴 라파르그가 150년 전 우리 시대를 예언했다. 최근 출판계에서 뜻밖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칼 마르크스의 둘째 사위이자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대표적 이론가였던 폴 라파르그의 고전 《게으를 권리》가 르몽드코리아에서 양장본 포켓북으로 출간된 뒤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고전이 다시 읽히는 일 자체는 드문 일이
성일권 <르몽드 디폴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2026.06.24 11: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