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9월 12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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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 불러보지도 못하고 떠난 널 위해 외쳤어" 환자들이 바꾼 대한민국 의료
[프레시안 books] 안기종 <환자 샤우팅 카페: 대한민국을 바꾸는 환자들의 목소리>
"나중에 이 세상에서 다 살고 나서 재윤이를 다시 만났을 때, '엄마, 날 위해서 뭘 했어?'라고 묻는다면, '너처럼 엄마라고 한 번 불러보지 못하고 조용히 숨을 거두는 아이들이 없도록 엄마가 세상에 외치고 왔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응급실에서 시술을 받다 숨진 아이 어머니의 가슴 찢어지는 절규다. 의료사고나 제도적 부조리 앞에서 환자와 유족들이 할
전홍기혜 기자
2026.08.29 10:14:35
빨치산, 그들은 왜 산에서 죽었는가?
[프레시안 books] <빨치산 리포트>
빨치산은 정규군이 아닌 비정규 유격대원을 뜻한다. 한국사에서는 한국전쟁 전후에 지리산 등 산악지대를 거점으로 활동한 사회주의 이념을 지녔던 비정규 유격대를 가리킨다고 되어 있다. 작가 정인(본명: 황광우)의 <빨치산 리포트>(2026년 8월 출간)는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지리산 백아산 등에서 활동한 그 유격대원들에 대한 보고서다. 한국사에서 빨
이은유 (시인, 소설가)
2026.08.29 10:14:10
전쟁 난민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 물어보니…
[프레시안 books] <난민, 낯설고 아름다운>
2015년 9월 튀르키예 남서부 해변에서 세살배기 아이가 모래에 얼굴을 묻은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내전 중인 시리아를 탈출해 그리스로 가던 작은 고무배가 난파해 엄마, 형과 함께 세상을 떠난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에 온 지구가 가슴을 쳤다. 2018년 4월 예멘 난민 500여 명이 제주도에 들어왔다. 외국인 방문객이 비자 없이 최장 30일 간 합법적으로
임경구 기자
2026.08.29 07:39:35
'천재 축구선수'의 말 "나는 야구에서 배워 축구에서 활용했다"
[최재천의 책갈피] <요한 크루이프> 요한 크루이프 글, 이성모 번역
<요한 크루이프>를 읽다 다른 사람의 글이 떠올랐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알베르 까뮈의 문장이다. 노벨상을 받은 그 해, 그것도 시상식 직후인 1957년 12월 17일자 <France Football〉에 실린 칼럼 중 일부. "나는 곧 깨달았다. 공은 결코 내가 예상한 쪽으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 깨달음은 내 삶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6.08.22 03:01:55
폭염 릴스, 약탈적 세계, 그리고 '희망 없음'
[프레시안books] 토미 비링하, <희망 없는 낙관주의>
올 여름은 정말 더웠다. 서울의 일부 지역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했으니 말그대로 기록적인 폭염이었다. 전설처럼 회자되곤 했던 '2018년 폭염'도 이제 그 위명을 내려놓을 때인 듯하다. 여름은 명확하게 과거보다 더 덥고, 끈적하고, 괴로워졌으며 무엇보다 그 '보다 더'가 평범한 상황이 됐다. 라디오와 TV, 유튜브 따위에 얼굴을 비추는 대부분의 과학자
한예섭 기자
2026.08.15 15:57:33
수십조 무기 사면 자주국방 완성? '평화협정 체결'이 훨씬 남는 장사!
[프레시안 books] <자주국방의 가성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조속한 전시작전권 환수를 강조해 왔다. 전작권 확보는 주권국가로서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필수적인 항목이다. 그런데 자주국방을 위한 이같은 노력은 남북관계 악화와 한반도 긴장을 불러왔다. 자주국방과 평화공존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은 최근 출간한 <자주국방의 가성비>를 통해 이러한 모순적 상황
이재호 기자
2026.08.15 15:34:18
"문제아" 낙인찍지 않는 교실…선생님은 '회복'을 고민했다
[프레시안 books] 조성현 <밑줄 긋지 못한 문장들>
경험할 수 없는 영역을 주제로 글을 쓰는 건 언제나 조심스럽다. 직접 관찰이 어려워 말과 현상, 특정 사건으로 맥락을 파악해야 할 땐 더욱 그렇다. 오늘날의 학교, 교실이 그러한 소재 중 하나다. 내가 졸업한 교실의 모습과 오늘날 교실의 모습은 분명히 다르다. 곳곳에서 날카로운 경고음이 더 자주 들려온다. 교실은 회복의 공간에서 회복이 어려운 갈등의 공간으
김도희 기자
2026.08.08 15:58:35
'신기하고도 난감한' 18세기인들이 만난 이국의 동물들
[프레시안 books] <18세기의 동물> 고연희·김수진 외
근대화 시기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사회의 관계, 사람과 신의 관계 등 인간사회를 둘러싼 거의 모든 현상과 인식이 변화했다. 이 시기 바뀐 경제, 사회, 국제관계를 파악하는 건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 그리고 이에 더해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더 바뀌었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다. 책 <18세기의 동물>(고연희·김수진
김효진 기자
2026.08.01 16:05:16
'자유롭게 떠돈다'는 환상 속 신자유주의에 포섭된 예술가와 저항의 가능성
[프레시안books] <예술적 다중의 웅성거림>
오늘날 예술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작동하는 신자유주의와 국민국가적 차원에서 작동하는 민주주의라는 정치적 환경 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예술(가)는 기존 체제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윤활유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다른 존재 방식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하는 균열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파스칼 길렌의 <예술적 다중의 웅성거림>은 바로 이
김진이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
2026.08.01 07:27:01
반도체 강국의 그늘, 화학물질은 아직도 노동자를 죽인다
[프레시안books] 반올림 기록팀 <회로를 이탈하다>
지난 17일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활동가로부터 "오늘 또 한 분이 돌아가셨어요"라는 문자를 받았다. 바로 그다음 주 인터뷰 요청을 드리려 했던 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고 박종성 님이었다. 폐암 말기로 4년 넘게 투병하다 사망했다. 깊이 황망하면서도, 이게 전자산업의 맨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학물질의 무서움이다. 반도체뿐
손가영 기자
2026.07.25 12: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