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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 "지역정치, 필수의료기관 흠집내기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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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 "지역정치, 필수의료기관 흠집내기 혈안"

시의회 '병원부지 수의계약 특혜의혹' 제기에 반박

▲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 새병원 조감도ⓒ현대여성아동병원

최근 전남 순천시의회에서 제기된 '현대여성아동병원 부지 수의계약 특혜 의혹'에 대해 해당 병원은 "특혜를 요구한 적도, 특혜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력 반박했다.

이 병원은 2일 배포한 '순천시의회 공유재산매각 관련 논란에 대한 병원의 입장'자료를 통해 "병원 재단은 새병원 건립을 통해 전남동부권에 더 고도화된 모자의료의 지속가능한 체계를 갖추고자 한다"며 "지원을 해도 모자랄 판에 순천 지역정치는 지역필수의료 기관을 흠집내기에만 혈안인 듯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논란은 결국 병원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며 "공유재산 처분을 위한 위원회의 심의(2025.8.19)나 시의회 의결(2025.9.9)의 핵심도 새병원 건립사업의 공익성을 평가하는 데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그러한 심의·평가를 거쳐 결론을 내린 시의회는 해당 공익사업이 원래 취지대로 진행되는지 시민들과 함께 지켜봐 주면 되는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없고 악의적인 의혹 제기와 흠집내기를 지속하는 것은 불순한 경제적,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당장 지역민의 신뢰로 필수의료를 지켜가야 하는 병원으로서는 또다시 그러한 몰지각한 행태와 발언이 반복될 경우 그 당사자는 물론이고 이를 무분별하게 옮기는 언론에도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병원 측은 "공유재산 처분절차에 전남도·순천시·병원의 투자협약을 함께 엮은 것은 효율적이고 신속한 행정절차의 하나로 제시된 것으로, 그 과정에 병원재단은 지자체 협약을 통해 어떠한 특혜도 제공받은 바 없다"며 "오히려 토지보상법상 순천시의 감정평가 금액이 과도하게 선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병원의 새병원 건립 사업은 수익을 위한 투자사업이 아니라 지역사회 건강과 안전을 위한 공익사업인 만큼 지역 정치갈등으로 지역필수의료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동의가 부족하다면 병원과 재단으로서도 구성원들을 설득해 굳이 대규모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의 명분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미연 순천시의원은 제290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행정재산인 조례동 산 부지의 현대여성아동병원 수의계약 매각 결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감정평가액이 인근 공시지가 보다 낮고 심의·검토 절차가 부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과정과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 주장의 핵심이다.

이와 관련 순천시 관계자는 "공유재산심의회와 시의회 의결을 통해 매각을 위한 사전 절차는 이미 완료 했고, 10월에는 매각금액 결정을 위한 감정평가를 2개 평가기관에 의뢰해 실시했다"며 "감정평가 결과 예상 금액은 15억 9000만 원 정도로 최근 실거래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은 고위험 분만, 신생아 의료에 필수적인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신생아중환자실)과 24시간 분만 진료체계를 갖춘 전남 유일의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일반 산부인과 소아과병원과는 기능과 역할이 다르다.

순수 민간병원이었던 현대병원은 2017년 이후 전 자산 기부를 통해 전남도의 지도, 관리를 받는 비영리 '의료법인 내일의료재단 현대여성아동병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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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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