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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비켜!”…정선 축제장 휘어잡은 ‘에코워싱’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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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비켜!”…정선 축제장 휘어잡은 ‘에코워싱’의 마법

축제장에 가면 산더미처럼 쌓인 일회용 접시와 종이컵 때문에 인상을 찌푸린 경험 다들 있으시죠?

정선군에서는 이런 풍경이 옛말이 되고 있다. 정선군이 야심 차게 문을 연 다회용기 세척센터 ‘에코워싱 정선점’이 개소 두 달 만에 '잭팟'을 터뜨렸다.

▲정부가 6일부터 17일까지 다회용컵 이용 시 주는 탄소중립포인트를 기존의 두 배로 지급한다. 이날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관련 이벤트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두 달 만에 2만 6천 개 ‘순환’…축제장 풍경 바꿨다

에코워싱 정선점의 성적표는 화려하다.

정선메밀전병축제부터 동강할미꽃축제, 화암약수제까지 지역의 굵직한 축제 3곳을 누비며 무려 2만 6,600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해 다시 식탁 위로 올렸다.

과거 같으면 고스란히 쓰레기봉투로 직행했을 일회용품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깨끗하게 세척된 다회용 접시와 컵이 자리를 잡았다.

행사장 주변은 몰라보게 깨끗해졌고 이를 지켜본 방문객들의 만족도 역시 수직 상승 중이다.

▲에코워싱 정선점. ⓒ정선군

◇ 환경 잡고 일자리 늘리고…‘일거양득’의 환경 경제학

에코워싱의 성과는 단순히 ‘쓰레기 줄이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척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15명에게 소중한 일자리를 선물했다. 환경을 지키는 활동이 곧 지역 주민의 고용 안정으로 이어지는 ‘착한 순환’ 구조를 완성한 셈이다.

정선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당장 오는 8일 열리는 ‘두위봉 철쭉축제 & 산맥 페스티벌’에도 에코워싱이 출동한다.

이번에는 약 9,730개의 다회용기가 축제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에코워싱 정선점. ⓒ정선군

◇ 정선아리랑제 넘어 공공기관까지…“다회용기 대세론”

정선군의 이러한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2023년부터 다회용기 보급을 시작해 운영 규모를 꾸준히 늘려온 ‘현장 경험’이 축적된 결과다.

유종덕 정선군 환경과장은 “세척센터가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순환 체계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선아리랑제는 물론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정 정선의 자연만큼이나 깨끗한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는 ‘에코워싱’. 정선의 축제가 이제 ‘먹고 즐기는 것’을 넘어 ‘지구를 살리는 현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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